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다이빙 (4)
4박5일 짜리 손님들이 리쟈드 아일랜드에서 경비행기 편으로 케언즈로 되돌아가고, 또 새로 합류하는 손님들이 타면, 배는 다시 한번 Cod Hole 포인트를 갑니다.
워낙 핵심포인트다보니, 새로 오는 손님들을 위해서 꼭 들르네요.
이 Cod라는 놈은 얼마나 다이버 버블 때를 탔는지 몰라도, 다른 물고기들과 달리 전혀 다이버를 보고 도망가거나 피하는 기색이 없습니다. 되려 다이버들 주위에서 같이 잘놀고, 오히려 쫓아오기 까지 합니다.
이 친구 내가 지 먹이인줄 아는지.. 계속 주딩이를 들이대면서 쫓아다니네요..
어이구 징그러...
야 징허다 징해.. 가지고 있던 막대기로 찌르는 시늉을 해도 전혀 겁을 먹기는 커녕.. 더 잼있는지.. 계속 들이대여...
Cod야... 이제 안 지겹니.. 너 참 징헌놈이다. 잉~
모래바닥에서 자고 있던 화이트 팁 샤크 한 마리.. 이 친구는 낮에는 주로 모래바닥에서 자는게 일인듯...
산호 주위를 떼지어 유영하는 어류들...
그 다음날 Ribbon Reef 10번으로 배가 옮겨서 갔던 첫 포인트.
Lighthouse Bommie.
지도에서 보이는 것 처럼 바다밑에 잠긴 암초 주위를 시계방향 혹은 그 반대방향으로 도는 코스로 돌아다니는 포인트 입니다. 제가 태국 푸켓에서 강사생활 하던 시절, 많이 가봤던, Richeliu Rock 이라는 포인트와 상당히 유사한 스타일 이네요.
이 날의 하이라이트 바다뱀.. 구멍에서 기어 나오더니.. 아주 춤을 추면서 돌아다니더군요.
이 주위를 항상 떼지어 유영하는 옐로우 스내이퍼들... 사진보다 실제로 보면 정말 장관 입니다.
파이프 피쉬.
역시 또 다른 Ribbon Reef # 10의 포인트 Acropolis.
마치 화산 분화구를 테이블 코랄등의 경산호들이 둘러싸고 봉우리를 만들어 내는 것 같은 지형이죠.
여기는 특별히 어종은 많지 않은데, 스타곤 코랄, 테이블 코랄, 화이어 코랄, 브레인 코랄등의 경산호들이 만들어내는 풍경들이 정말 인상적인 곳입니다.
완전 아름다운 산호 밭이에요. 하지만, 이때 비가 제법 와서, 물속 시야는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제법 강한 조류까지 ...
산호위에 앉아 있던 Lizard Fish
자이언트 클램프.
그날 밤 배는 Ribbon Reef #3 지역으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