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Shark Feeding Di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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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Shark Feeding Diving

Kenny 1 1886
다이빙 둘째날(토요일) 배는 더 북쪽으로 올라가 Osprey Reef 라는 포인트로 올라갑니다.

이 날 이 리브어보드 트립의 최고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상어 먹이주기 다이빙쇼가 펼쳐집니다.

배가 Osprey Reef에 속한 North Horn이라는 포인트에 점심을 먹고 약 2시나 3시경에 도착합니다. 그러면 아마 그때가 보통 그날의 세번째 다이빙이 될 거에여.

다른 때는 다이빙 안하던 모든 다이버들과 스태프들이 룩아웃과 다이브 덱 키핑 빼고는 거의 열외없이 모두 물에 들어가는 분위기. 그만큼 익사이팅 하고, 절정의 볼거리가 많기 때문이라는 얘기죠.


입수해서 리프쪽으로 유영해 가면, 가운데 작은 Pinnacle을 기준으로 모든 다이버들이 옹기종기 둘러 앉아 상어들을 구경합니다.


여기 오면 아주 Shark school 이라 불릴 정도로, 정말 수많은 종류의 상어들이 모여듭니다.(절대 공격성 없음. 죠스에 나오는 백상아리나 귀상어, 망치 상어 들이 아님)

주로 볼 수 있는 상어들은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이 동네의 터줏대감
White Tip Reef Shark들과.. (2주 동안 너무 질릴 정도로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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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y Reef Shark. 얘네들은 주로 Norman Reef의 Playground라는 포인트에서 나이트 다이빙 할때 많이 봤었는데...

여기서는 낮에도 항상 활발하게 돌아다니는군요.
(절대 공격성이 있는 죠스에 나오는 식인 상어가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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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Silver Tip Reef Sh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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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종류의 덩치큰 리프샤크들이 항상 주위를 맴돌면서 자기네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빨리 풀어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쩔대 다이버들을 공격한다는 야그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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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여기 회사 소속의 다이빙 강사가 준비한 먹이통을 끌고와서 한 15분 정도 뜸을 들이며, 줄을 풀고 댕기고 하면서 상어들을 불러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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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친구들도 이 시간때만 되면 자기네들 밥주는 시간이라는걸 다 알고 있데여. 다이버가 자기네들 먹을거 주러 오는 것도 다 안답니다.
먹을것만 배불리 주면 하루가 아니 일주일이 행복한 단세포 애들이라나요..
ㅋㅋㅋ



그렇게 해서 모두 Pinnacle 주위에 둘러 모여서 상어 구경을 시작한지 약 20분정도 되면 줄을 풀어서 먹이통 뚜겅을 엽니다. 그러면 줄줄이 엮어놓은 죽은 고기들을 향해 주위를 맴돌던 모든 상어들이 달려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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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먹을 것에 목숨을 걸고.... 격렬하게 먹이 쟁탈전이 벌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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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들의 식사시간은 불고 15초도 안걸립니다. 15초만에 모두들 달려들어서 마파람에 개눈감추듯이 먹어치우는데.. 거의 며칠씩 굶은 애들 같네요.


얘네들이 우악스럽게, 게걸스럽게 먹어치우는 장면은 동영상으로 봐야 제맛이에여.  현재는 제가 인터넷 시설과 환경이 열악한 호주에 머물고 있어서  힘들지만, 언제 기회가 되면, 유튜브에 올려 보겠습니다.


얘네들이 정신없이 먹어치우다가 떨어뜨린 한 조각의 물고기를 트리거 피쉬나 트래블리들도 주워 먹고...

참 잼있는것들 많이 봅니다.


아마 전 세계에서 이곳 처럼 여러 종류의(식인상어, 공격성 있는 상어들 제외) 상어들을 다이빙 하면서, 셀 수 없을 만큼 떼거지로 구경할 수 있는 곳은 별로 없을 겁니다.


이 날의 다이빙은 (4월10일, North Horn - the part of Osprey Reef) 제가 호주에 와서, 아니 저의 다이빙 역사상 가장 잊지 못할, 최고의 다이빙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먹이통을 여는 순간, 수많은 상어들이 몰려들어서 먹어치우는 장면, 그 전에 주위를 맴도는 장면.. 너무너무 빤따스띡.. 앱솔루틀리 패뷸러스 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등따시고 배부르니 한잠 자러 가는 상어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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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인트에서 상어 먹이주기 다이빙 쇼를 하기 전에 모든 다이빙 참가자들에게 혹시나 상어에게 물리는 사고가 나더라도, 절대 책임을 묻지 않겠다, 손해배상 청구를 하지 않겠다의 내용을 담은 서약서를 작성하고 서명을 하긴 합니다.

하지만, Trip Director가 여기서 근무하는 5년동안은 물론이며, 전임자가 근무하는 10년전 까지도, 상어에게 먹이로 오인받아서 물리거나 다치는 사고는 단 한번도 없엇다고 합니다.


저 역시 당연히 무사했구요. 제가 걔네들 보기에 얼마나 어글리 했는지는 몰라도, 상어들이 제 주위 5미터 이내로는 접근을 안하더군요.

정말 잼있는 포인트고, 잊지못할 수중 이벤트 이니, 호주에서 공부하시거나 이민와서 사시는분(특히 케언즈나 그 인접 지역에서...)들중 오픈워터 이상의 라이센스 가지신 분들은  꼭 이 배를 타고 다이빙 해보시길 권해봅니다.







1 Comments
깜따이 2010.08.19 22:51  
와 정말 아찔하네요. 상어들에게 먹이를 줄때 처음엔 많이 떨릴것 같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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