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Lotus Lake-Thalay Bua Daeng의 새벽
수련(분홍 연꽃)의 바다란 별명이 붙은 호수.
아직은 그들의 전성시대가 아니다.
그래도 철을 잊거나
철 모르는 것들은 피어난다.
연만 보자고 하면 굳이 동이 트기 전에 갈 이유는 없을 것이다.
우돈타니에서 백리길을 마을 길과 들길을 거쳐 도착하면
사공들이 반겨 맞아준다. 철도 아닌데 찾아왔다고 지붕으로 해를 가릴 수 있는 곳에 차를 세우라고 인도한다.
더운 나라 사람들 식의 환대.
새벽이 주인공은 백로와 덩치 큰 흑로.
야생 물소가 헤엄을 치느라 가쁜 숨을 몰아쉬며 부레옥잠이나 수초를 먹는 광경을 본다. 물소를 보는 것이야 라오에 사는 사람으로서 무슨 귀한 순간이겠냐마는. 새벽에 물 속에서 끼니를 챙기는 물소는 처음이다.
이곳에 나는 수련의 전성시대가 되면
다시 여러번 오게 되지 않을까.
Red Lotus Lake, Issan, Udon Thani, Th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