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 2주 동안 스케치 (1)
안녕하세요.
현재 2주 정도 되었고요. 7월 23일까지 치앙마이에 있을 예정입니다.
2주 사진 치고는 빈약합니다. 이번 여행 목표는 사진이 아니라 거의 찍은 게 없거든요.
직업이 디자이너인데 다른 나라 디자이너들이랑 교류도 좀 해보고 싶고 해서 치앙마이를 오기로 결정했는데요.
막상 와보니 카페에서 작업하는 노마드족 찾는 건 쉽지 않더군요.
혹시 작업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 알면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치앙마이 올 때 사전 정보 없이 건너와 태사랑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만난 형님에게 정보도 많이 들었고요.
여행할 때 스타일이
1. 오토바이 많이 타고,
2. 사원이나 유적은 잘 안 가고,
3. 카페는 더우면 아무 데나 들어가고,
4. 남의 나라 남의 동네를 우리 집 앞 동네 돌아다니듯이 걸어서 돌아다니는 걸 좋아합니다.
이런 날씨일수록 붉은 꽃과 열매를 보면 강렬한 패턴이 멋져 보입니다.
패브릭 패턴을 연상시켜요.
해라도 조금 쬐어주면 오히려 싱싱한 느낌도 많이 납니다.
사진에 안 담기는 후덥함은 오롯이 나의 몫이겠지만요.ㅋ
Chom dai condotel에서 묵고 있는데 전망은 좋은 편입니다.
구름 찍는 걸 좋아해서 이 뷰로만 몇 장을 찍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요 사진은 푸른색 나뭇잎들을 가을 풍경처럼 바꿔봤습니다.
태국에서 활동하는 graphic designer인데 어디서 봤던 작품이라 담아봤습니다.
갑자기 내린 비를 피해 주유소에 들렸는데 마침 지나가는 여행객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비가 소강상태에 들어서자 바삐 사람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모습이고요.
중국 관광객들이 많은 마켓이었습니다.
주로 사진은 님만해민과 올드시티 사진이 많네요.
다른데 가서는 사진을 잘 안 찍었어요.
사실 비 오면 오토바이 타기 쉽지 않아서 대부분 집에서 넷플릭스 보면서 누워있었습니다.
이런 여유로운 여행도 실로 오랜만이어서 그냥 조바심 내지 않고 즐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