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배낭여행 - 치앙칸
3개월간의 동남아 배낭여행의 실질적인 종착지였던 치앙칸은 현지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주말이면 거리에 발 디딜 틈이 없는 그런 곳입니다. 반면 외국인들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아 더 좋지요. 한국인을 좋아해서 편하고 친절하게 대해 주시는 숙소주인이 환영해주는 치앙칸은 태국에서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메콩강변을 따라서 아름다운 뷰의 카페와 숙소들이 쭈욱~ 늘어서 있답니다.
웬지 싸움을 잘 할것만 같은 닭들도 자유롭게 돌아다니네요.
이런 수박 샤베트(?)도 값이 매우매우 저렴합니다. 이게 50바트짜리예요. 엄청 시원하고 맛도 좋죠. 근데 혼자 먹기 양이 너무 많아요...ㅠ.ㅠ
자전거가 있는 풍경...
혼자 쉬고 있는 나에게 다가와 손을 내밀어 준 냥이님...고맙다규. 정말 외로웠다규...ㅠ.ㅠ
하루밤 정도 묵고 싶어 찾아 갔지만 갈때마다 주인장은 없고 고양이만 이렇게...-_-;;;
치앙칸의 거리에 있는 상점들은 저마다 독특하고 개성있는 분위기를 풍깁니다. 심지어 은행건물조차도 이렇게 빈티지한 감성이 철철 넘쳐 흐르죠.
하룻밤을 묵었던 게스트하우스의 테라스는 이렇게 아름답고 시원한 뷰를 선사해 줍니다.
가게가 이뻐 한참을 멈춰서 바라보다 잠시 구경해도 되냐고 하니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던 소품가게
이렇게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차 있고 주인도 매우 친절합니다.
여기저기 밤거리를 돌아다니면 낮의 그 생기 없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생동감이 넘치는 상점들의 모습이 하나같이 다 이쁘답니다.
빈티지와 유니크한 감성을 뽑내는 상점...
치앙칸도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이런 조명용품도 눈을 사로 잡네요.
치앙칸은 빠이에 비해 주변엔 볼거리가 크게 없지만 빠이를 압도할만큼의 예술적 감성이 마을 전체에 많이 흐르고 있답니다. 오히려 빠이의 야시장은 먹거리 노점이 거의 주류를 이루고 있어 예술적 감성을 느끼기 힘든데 비해 치앙칸의 풍경은 먹거리 노점뿐 아니라 각종 수공예품이나 엽서, 티셔츠 등를 파는 상점들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꽤나 낭만적입니다.
그림을 그리고 노래하는 가수도 있고요. 기타선율과 함게 울려퍼지는 노래소리에 야시장의 운치는 더욱 더 깊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