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 싸멧 여행2
여행기간동안 우기가 끝나가는 기간인지 오전 오후에는 해가 쨍하고 밤 7~8시부터 비가 쏟아지더라구요. 싸멧에서 맛집 검색해보다 무가타를 해변가에서 먹었다는 글을 검색후...봉드안 비치까지 걸어갔드랬죠. 밤 되니깐 썽태우가 별로 없어요 ㅜㅜ 가능하면 오토바이 렌트 하는게 편할것 같아요. 경찰도 없어서 단속도 별로 없어보이구요. 하루 300바트...기름포함..
아무튼 해변에 도착했지만
무가타는 지금 시즌에는 안한단다..씨푸드 바베큐 어떠냐...싸게 주겠다...커톳캅..
물어보니 싸이캐우쪽에 무가타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컴컴한 길을 되걸어 가다가 성태우를 탈 요령이였지만 나가는 건 하나도 못본...배고파지고...
한참을 걷는 도중 한 오토바이 탄 태국 형님이 지나가다 어디가냐고 물어본다?
"싸이캐우 간다! 우리 태워줄수 있냐?"
"그래 타! 싸이캐우 걸으면 멀어!"
"우리 무가타 먹고싶은데 아는데 있어?"
"흠...(한참 생각한후)나 아는데 있어! 데려다줄게!"
"컵쿤캅!"
스쿠터는 건장한 남자 2명과 태국형님을 싣고서 어느 허름한 평상이 있는 로컬식당에 도착.
당연히 태워다줘서 돈주려고 하니깐 괜찮단다...몇번이고 거부한다.."in my heart brother" 태국 형님이 명언을 남기셨다. 역시 마음이 따뜻한 태국사람들...알고 있는 컵쿤캅 컵쿤막 컨쿱찡찡 다 써도 감사함을 표현하기 어려웠다..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지는걸 느꼈다.
"사와디캅. 무가타 2 person!"
아주머니가 영어가 하나도 안된다...다행히 옆 테이블에 저녁 식사중이던 워킹걸들이 영어로 도와주네요. 우리 무가타 먹어 보고싶다. 아주머니가 오! 무가타! 오케이! 하시고 사라지시더니...
시뻘건 숯불 준비
고기야채 세트 2인분(돼지, 새우, 오징어)
사이드에 육수를 붓고 야채 풍덩, 위에 돼지 기름 올려두고
구워지면 입에 냠
저 불판 어떻게 씻어내지...
무가타 먹은 사진 올리려고 글을 너무 길게 썼네요.
로컬들만 가는 식당에서 밥 먹는것도 참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