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세기 경에 세워졌다는 '왓 프라 마하탓'. 침략과 정복의 역사가 묻어 있는 곳이다. 여기저기 머리부분이 잘려나간 불상들이 눈에 띈다. 멸망할 당시 버마군이 이곳에 있는 불상의 머리를 모두 잘라냈다고.

목 없는 불상들.

여기 밤에 가면 좀 무서울꺼 같다.


사원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반얀트리 뿌리에 감겨있는 불상 머리.



옥수수 모양의 불탑 스타일이 크메르 양식인 듯. 프라마하탓의 탑들은 거의 다 이런 모양.


필름 카메라로 찍은 것. 강렬한 붉은 벽돌색이 인상적이다.

길을 걷던 서방님, 걸음을 멈추고 가방에서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내들었다. 그것은 바로... 더위와 직사광선을 막아줄 비장의 무기. 우산! 풉~ 땡볕에 양산도 아닌 우산쓰고 다니면서 좋아라했다. 진작에 꺼낼것을.

군데군데 복원의 노력과 흔적이 엿보이는데... 음... 시멘트군.

덥고, 뜨겁고, 힘들고... 그래서 사진을 찍을때 살짝살짝 그늘만 찾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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