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씨좋은 인도아저씨! [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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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씨좋은 인도아저씨! [방콕]

조제비 2 1359
사왓디 캅.

조제비입니다.

날씨가 점점 쌀쌀해질때마다 태국의 무더위가 그리운 하룹니다.


어렸을땐 포도를 참 좋아했어요.

당시만 하더라도 과일이 요즘처럼 흔하지 않아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포도킬러라고 불리웠을 정도죠.

포도를 먹을땐 씨를 발라내는게 너무너무 싫었답니다.

귀찮은것도 있었지만 워낙 대식구가 사는터라 여유있게 먹을려면 몇알못먹고 바닥이 났거든요?

그래서 개발한것이 씨를 발라내지 않고 씹지도 않고 그냥.. 꿀떡!!

포도의 영양분은 껍질과 씨에 다 있다고 있던지 건강하게 자랐습니다.

하루는....

아부지왈!!

" 니 포도를 그케 씨도 않바르고 묵다가는 뱃속에 포도나무 자랄라면 우짤래??"

설마....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뱃속에 포도나무가 자라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면 좋아하는 포도를 실컷 먹을수 있겠다... 싶었더랬죠.^^*

참 꼬맹이같은 발상이었답니다.

지금은 거봉이나 조금 먹을까... 포도는 별루죠.


사진은 헬로태국 요왕님의 추천루트를 그대로 밟아서 도착한 인도인거리입니다.

거봉을 손질하고 있는 인도아저씨를 잡았는데 고물줄 안경이 참 정겹더군요.

몇컷의 사진을 찍고 인사를 하는데 거봉 몇알을 뚝! 떼어서 저한테 주는거에요.

고맙기도 하고 재미있었지만 포도씨는 발라내고 먹었답니다.


냉장고에있는 포도한송이를 씻어먹을까..... 조제비였습니다.

2 Comments
샤론 2004.10.09 22:28  
  오랜만에 외출이시네요  왜 그리 오랫동안 잠잠하셨는지 궁금했더랬습니다 자주좀 뵈요
Teteaung 2004.10.09 23:57  
  우와 비슷한 과거가. 예전에 포도를 하나라도 더 먹으려고 씨까지 먹었는데 요즘 그렇게 먹으라고 해도 못 먹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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