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메랄드 사원에서...■
자신들의 소원을 부처님께 빌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
동양의 사찰엔 으례 있기 마련인 이런 기원 장소는 늘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현지 태국인들이 두 손 모아 뭔가를 기원하고 있다.
주로 현지인들이 이곳에서 빈다. 외국 관광객에게는 좋은 구경 거리.
아름다운 지붕이 보이면 결코 그냥 지나치질 못한다.
지붕의 끝으로 올려진 금빛의 추미. 그 독특한 느낌에 감동을 받는다.
단세포...쩝...
서양인 단체 관광객들.
유명한 관광지라 그런지 단체관광객들이 많다.
그늘에서 쉬고 있는데 한국 할머니 관광객들이 더위에 지친 표정으로 우리 곁에 앉으신다.
"할머니, 좋은 데 많이 다니셨어요?"
그저 웃기만 하신다. 어지간히 힘드신 모양이다. 하긴, 젊은 우리도 지치는데...
아름다운 첨탑...
세상은 참 재미있다. 많은 나라를 다니면서 참 많은 건물을 봐왔음에도...
가는 곳마다 그 형태나 모양이 다르다. 다양한 문화의 형태들, 그 흔적들.
우열을 가리는 문화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모양이다.
오늘은 마치 지붕 또는 첨탑 퍼레이드를 보여주는 느낌. 그만큼 많이 찍었다.
저 아름다운 장식을 고안해낸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과연 종교의 힘은 대단하고도 대단하다.
인류의 문화자산 중에 종교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이 도대체 몇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