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사원에서 ■
늦은 밤에 방콕의 돈무앙 공항에 도착했다.
며칠 사이 벌써 두 번씩이나 방콕의 돈무앙 공항을 이용하는 셈이다.
처음보다 낯설지 않아 좋다.
택시를 잡아타고 우리가 예약해놓은 바이욕 스카이 호텔로 향했다.
한국에서 출발하던 날 힘들게 예약하고 공항에서 팩스로 바우처를 받았었다.
한화로 환산했을 때 하룻밤 체류하는데 6만원 정도...
방콕 호텔은 예상외로 훌륭했다. 그동안 내가 묵었던 그 어떤 호텔보다도....
그렇게 방콕에서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배낭여행의 메카라고 불리는 그곳에 마침내 발을 디딘 셈이다.
앙코르 와트에 대한 지식만 공부하다 보니, 방콕에 대한 공부를 등한시 했다.
방콕에 대한 여행지식이 하나도 없어, 그저 생각나는데로 몇 개의 이름난 사원을 둘러보기로 했다.
그 첫 출발지가 짜오프라야강변에 있는 와트아룬, 새벽사원이다.
멀리서 보면 너무 멋질 것 같은 와트아룬.
강 건너변에 있기 때문에 배로 강을 건너야 한다.
배는 수시로 다니는 관계로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