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메홍손의 리수Lisu 고산족 아줌마 '수산난'이야기
수산난은 태국의 소수민족인 '리수'라는 고산족 사람 입니다.
팡마파Pang Mapha 혹은 소퐁Soppong 이라는 작은 읍내에서 좀금 떨어진 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소퐁 시내에서 차로 약 10분정도 산속으로 올라가면 나오는 마을입니다.
그림 처럼 예쁘고 경치가 아주 좋은 마을입니다. 약 1000여명이 모여살고 있는데 편리한 교통때문인지 태국의 일반적인 시골마을과 차이점은 거의 없습니다.
화전으로 일구어놓은 산자락에 사료용 옥수수나 붉은 콩을 주로 재배합니다.
수산난이 준비해준 아침식사입니다. 대부분 아침을 거르는 리수민족은 간단하게 과일같은 종류로 아침을 때움니다.
어마어마한 산도를 자랑하는 고산 파인애플은 한 조각 물면 잠이 번쩍 깨는 효과도 있습니다. 다만 한두조각 이상먹기에는 역시 용기가 필요합니다. ㅎㅎ
바나나가 야생에 가까운 종인지 껍질 벗기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렇게 매일 아침 똑 같은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수산난의 노고에 감사를 표합니다.
사실은 요리만 빼고 좋았다고 말슴 드리고 싶네요. 좀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너무 채식으로 기울어진 점이요.
수산난 40대로 3남1녀를 두고 있는데, 아들들은 이미 장성해서 일을 다니고 있습니다.
마을에서 유일하게 홈스테이가 가능한 집이어서 수산난의 집에 자리를 잡고 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선교사로부터 배운 영어 같은데, 이 마을에서 가장 유창하게 영어를 말하는 사람중 하나 일것 같네요.
그래도 간단한 의사소통만 가능 했습니다.
아침나절 식사 준비를 벌써 마치고 짬나는 시간을 이용해 수산난이 옥수수를 털고 있는 모습입니다.
차 마시는게 모습을 찍는다는게 영 쑥스럽고 힘드신지
피곤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빵터지셨네요. ㅎㅎ
역시 평상복으로 돌아오니 훨씬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해 줍니다.
계단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장면과 들판에서 한컷을 준비했습니다.
4일정도 지내는 동안 강제로 채식주의자가 되어버렸습니다.
덕분에 건강은 더욱 좋아 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