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 로드
방람푸지역의 대표적인 배낭여행자 거리입니다
방타이 초창기때는 이런 자유로운 배낭여행 문화가 마치
60-70년대 히피문화처럼 젊음과 자유의 상징인듯 느껴졌습니다
저는 그런 젊은이들 문화에 동화되지 못하고 그저
부러운 시선으로만 바라보던 중년 이방인이었죠

 대낮에 방문한 카오산로드
그저 술집과 노점 상가들로 채워진 관광상업화 지역으로 빠르게  변해가는
느낌입니다
첫 방타이때 느꼈던 감정의 쓰나미는 사라져버렸습니다
대낮이라서 더욱 그럴까요

 

그래도 유명하긴 한곳인가 봅니다
증명사진 남기는 여행자들이 많이 보이네요

카오산을 갔다면 꼭 들러보실 코스
파쑤멘요새 공원입니다
아침에 가면 운동하는 시민들로  꽉차던 곳인데
대낮이라서 그런지 루스한 분위기
그나마 요새는 공사 새단장중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했던 동대문식당의 김치말이국수
방타이 할때마다 꼭먹었던 음식인데
오늘은 웬지...
톡쏘던 알싸한 시고 단맛은 약해지고
밍밍한 맛...
주방장이 바뀌었나 내 입맛이 바뀌었나...
흘러간 시간앞에서
옛날 첫방타이때의 감동스러웠던 추억이 그리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