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B967 (비지니스 에어 : ICN ---> HKT)
지난 3월초 푸켓에 있는 여행사에서 일을 하게 되어, 부랴부랴 땡처리 항공 싸이트 통해서 급 발권하여 타고온 비행기..
귀국한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또 태국으로..
푸켓에 살아도 보고, 그렇게 많이 오고 갔지만, 항상 방콕을 거친후 푸켓에 들어갔었다.
비행기 타고 바로 푸켓으로 들어가긴 이번이 처음...
그 당시 땡처리 싸이트에서 3박5일 짜리 왕복 편이 세금 포함하니 45만원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돌아오는 티켓은 기냥 버려버리고.. 땡처리 항공권이라 어차피 환불이 되지 않으니..
편도 티켓만 정상가로 주고 타도 그 정도 비슷하게 내거나 좀더 비쌀 터..
밤 8시에 출발한 비행기 현지 시각으로 새벽 1시 넘어서 푸켓 국제공항에 도착하는데...
아시아나, 대한, 타이항공에 비해 저가로 나온것이다 보니, 비행기 시설이나 탑승감이 약간 떨어지긴 하는데..
그래도 나름 탈만은 하다. 생각보다 좌석이 불편하지는 않은듯...
저가 항공사이다 보니, 게임, 비디오, 음악등의 기내 엔터테인먼트는 당연히 기대할 수 없고..
아시아나, 타이, 싱가포르, 캐세이 패시픽 항공 탈때 마다 항상 기내 엔터테인 먼트 시설 즐기느라 잠을 잘 틈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3시간 정도 쪽 잠이라도 자고 왔다.
이륙후 1시간 반 정도 후에 기내식으로 나온 비빔밥..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도 그렇고, 한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들은 기내식이 대부분 비빔밥으로 나오나 보다.
승객 대부분이 푸켓으로 여행가는 한국 손님들.. 모두투어, 하나투어 손님들이 참 많다. 내 바로 옆좌석에 앉은 아가씨는 모두투어 3박5일짜리 패키지 예약하고 가는 거라고 하고...
하나투어 에어텔 상품도 이 비지니스 항공으로 왔다갔다 하는거 같던데...
실제로 본인이 작년에 푸켓 스쿠버 다이빙 회사에서 일할때도 거래처 여행사중 한 곳은 한 달에 최소 한 번씩 꼬박 꼬박 오픈워터 교육생들을 보내 주었는데 그 여행사 통해서 오는 손님들은 전부 4박6일짜리 비지니스 항공 타고 오곤 했다.
한국 손님들 뿐 아니라, 한국에 여행갔다가 귀국하는 태국인들도 여럿 되었다. 요즘 한류 엔터테인먼트이 영향으로 태국 에서 한국 여행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는데, 방콕에 사는 사람들 뿐 아니라, 푸켓 현지인들도 한국을 참 많이 오는가 보다.
싼맛에 나쁘지 않게 이용 잘했는데, 한 가지 단 점은 다른 항공사에서 중고 항공기 사다 쓰는 것이다 보니, 기체가 조그만 기류 변화에도 쉽게 흔들리는 편이다.
여태껏 비행기 타고 많이 이 나라 저나라 다녀 봤지만, 이렇게 기체가 많이 흔들리는 건 처음 경험해본다.
이게 저가 항공사에서 운항하는 비행기와, 대형 항공사에서 운항하는 비행기와의 차이점인거 같다.
암튼 6시간이 조금 넘는 비행시간 끝에 푸켓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다음에 한국갈때는 조금 비싸더라도,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을(태국에서는 그 두개 회사가 타이 항공보다는 아주 약간 저렴할지도 모르겠다.)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