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 사멧'을 아세요??
내가 마주했던 사멧 섬
짧은 기간 방콕에서만 머물까도생각했었다. 근데 방콕에서 보내기는 너무 지루할것 같다라는 예상,
매일 밤문화만 즐기며 쇼핑만 하기에는 방콕에서 일주일은 길다.
사멧을 선택한 것은, 누구나 그러했듯 동선 때문이었다. 방콕과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한 사멧섬에서
에메랄드빛의 바다 색을 만나는건 어렵지만 파타야보다는 좀 더 여유롭고 맑은 휴양지의 느낌을 받을수
있는 곳..
생각보다 사멧섬은 정보가 적었다. 상관없다.
태국은 태국이다. 가이드북이 필요없는건 '많이 알아서'가 아니라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갈수 있게 해주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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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여행자버스를 타고 반페로 이동하고 1시가 조금 넘은 시간, 태양이 강렬해지기 시작할때쯤 배를 탔다.
스피드보트를 탈까도 생각했지만 이곳에선 급할게 없다.
배를 타고, 한참 후 짐을 싣기 시작한다. 그리고 정확히 1시간후 배는 출발한다.
배를 타면 가장 맨 뒷자리에 앉아서 내가 지나온 길을 본다. 06년 따오에 갔을때부터 였다. 배에서 뒷자리에 앉기 시작한 것이..
Ao Phai beach
사멧에 머무는 동안 내 동선은 바뀐적이 없다.
아오파이 해변을 벗어난적이 없으니..
눈을뜬다 - 호텔에서 조식 먹는다 - 해변에서 태닝 - 실버샌드가서 점심을 먹는다 - 해변에서 놀기 -
실버샌드 가서 저녁을 먹는다.
위의 거리는 10분 미만의 거리이다 ㅋㅋㅋ 지내는 내내 이동경로는 더이상 벗어나지 않았다.
사실 그럴 필요가 없었다라다는 거지. 충분했다라는 것..
아, 그래도 밤마다 시장 가서 과일등을 사먹긴 했지.
어떤 해변이든 마찬가지지만 조용한 아오파이는 딱 연인을 위한 해변이다.
또 사멧에 갈일은 없을 것같다.
머무는 시간내에 행복하긴 했지만, 이제 더 이상 그곳이 좋았어 라며, 다시 찾기엔 좀 더 세상이 넓다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냥 지나간 기억은 그 기억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