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힌 팔라우 폭포 갔다 오는길에 파인애플 농장이 보고 싶어서 근처 농장을 찾아서 비포장 도로로 4-5km 를 헤매고 돌아다녔습니다. 농장은 넓은데 사람 보기는 힘들어서 대낮에도 무서울 정도입니다. 야자 나무 농장 사람 하나 증발되도 모르겠더군요.
파인애플밭은 안보이고 유명하다는데 왠 풀만 보였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풀이 파인애플이네요. 생바나나도 처음 봤네요.
알로에는 줄기를 꺾으면 나오는 액이 기름진데 맛을 보면 죽음입니다. 얼마나 쓴지 한 5분은 계속 뱉어댔습니다.
예전 파타야에서 파인애플 농장 투어시 수확이 끝난데를 데리고 간 바람에 실물은 못보고 파인애플 맛만 보고 왔는데 오늘 소원풀이 했습니다. 현지인들한테야 새로울게 없는 거지만 이런곳 데려가면 애들 교육상으로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저는 어릴때 동남아 과일들이 한국에서 보는 과일 나무 처럼 생겨서 거기 열매로 달리는 줄 알았답니다.
다른 밭은 다 들어가볼수 있는데 알로에 밭과 파인애플 밭은 뾰족한 잎 때문에 들어갈 엄두가 안나더군요. 과일 원두막이 필요가 없습니다. 전문가들이 아니면 겨우 가장자리 한 두개 따고는 끝. 파인애플은 농사 한번 지으면 싹 갈아엎는건지 전부 갈아엎은 밭도 보았습니다. 너무 깊게 비포장을 들어간지라 농부가 저를 보고 신기해 하더라구요. 뭐냐. 넌. ㅡ,.ㅡ
바나나 나무 그늘을 한가롭게 돌아다니는 닭들이 너무 평온해 보이는 시골풍경 이었습니다.
들고 있는 열매는 바로 위 아래 사진에 있는 나무에서 떨어진겁니다. 작은 열매같기도 하고 씨앗같기도 하고요.
제가 야자하고 코코넛하고 매우 헷갈립니다. 코코넛 열매야 많이 먹어봤는데 야자는 뭘보고 야자라고 하는지 사실.. 잘 몰라요.
중간에 뻘겋고 조그만 열매들 많이 쌓아놓은거, 작업하시는 분의 바디랭귀지를 제 나름대로 추측하자면 기름 짜는 용도인듯 한데요.
팔라우 폭포 인근의 농장을 들어가면 한지역에서 저 많은 농장을 연이어서 다 즐길수 있습니다. 말그대로 농장 투어죠.
돈도 오토바이 휘발유값 말고는 전혀 안들고요. 밭 돌아다녀도 근처 농부들 뭐라 안합니다. 다만 도로옆 바나나밭 들어갔을때는 싫어하더군요.
저도 후아힌 와서 파인애플이 땅에서 나는 건지 처음 알았습니다
많은 한국분들이 그렇게 알고 계세요~
그 팔라우 가는 길에 돌 공장도 있어요
앞에 가시면 돌 공장으로 못 들어간 파인애플 파는데요
진짜 공짜 수준 입니다
후아힌은 일교차가 있어서 파인애플이 달고 맛있어요
그리고 공식적으로도 태국 최대 생산지이구요 (쁘라찹 주가 그렇습니다)
한번씩 사오고 싶긴 한데,,손질이 힘들어서~ 재래시장 가도 워낙 저렴하게 파니까요~~
전 클래식 님처럼 다니는 여행 좋아합니다
오토바이 타고 쉬고 싶으면 쉬고 ,,~~ 다만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은 빠듯한 일정이라 투어 하시지만
언제가는 꼭 이런 여행도 해보시길 권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