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물어 찾아왔소 -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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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물어 찾아왔소 - 난

펀낙뺀바우 19 3762

요새 사진 게시판에 도배질을 하고 있습니다.ㅠㅜ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 부탁드립니다.^^

치앙라이의 푸치화를 출발하여 1093 1210 1148 1097 1080 1081번의 산악 간선도로를 타고 난이라는 지역에 물어물어 찾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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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로 넘어가는 보더가 있는 짜런파끼얏이라는 곳입니다...매주 토요일은 라오스 물건과 태국물건이 넘쳐나는 7일 장이 서는 곳입니다...평일에 방문하여 그런가 제가 여태 다녀본 보더 중에는 가장 한산한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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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 타이 보더를 둘러보고 보 끄르아라는 동네로 가는 도중입니다...70여키로 구간의 도로 곳곳에서 그냥 우와! 소리가 절로 나는 길입니다...헐 이런 곳에 어찌 도로를 놓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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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월 중순에 딱 열흘간만 피어 나는 꽃(덕 촘푸)으로 유명한 도이 푸카 국립공원입니다...태국의 지명 중에 앞에 매,도이.푸...이런거 붙으면 일단 산골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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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0도는 되어 보이는 급경사에도 옥수수를 심는 고산족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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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넘고 물 건너 드디어 도착한 보 끄르아(보=우물 / 끄르아=소금)
행정구역 자체가 소금우물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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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중앙에는 이렇게 우물이 있습니다...물을 퍼서 각자의 집으로 연결 된 항아리에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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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물을 퍼 올리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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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깊이가 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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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를 통해 집안으로 들어 온 소금물을 아궁이에 가마솥을 얹은 후 이렇게 살살 저어 주면 소금이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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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에게 1봉에 20밧에 판매합니다...100밧을 내면 서비스로 한봉 더 얹어 6개를 담아줍니다...저는 200밧어치 쇼핑했습니다.^^



*소금우물의 역사는 800년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800여년전 이 지역에서 동물들을 사냥하던 포수들이 아주 이상한 현상을 발견하게됩니다...그당시 돈이되는 사냥감이던 커다란 사슴들과 곰들이 이상하게도 이 곳에만 오면 여러 마리를 포획 할 수 있었으며 또 그 동물들이 여기서 물을 즐겨 먹는 것을 보고 졸졸 흐르는 계곡물을 마셔 보았더니...헉! 물이 아주 짠거였습니다...거의 천키로 가까이로는 바다를 접할 수 없었던 첩첩산중 산골에서 짠 소금물(그당시에 소금=돈)을 발견하였던거죠...그 후 이 곳을 관할하던 영주에게 보고하여 군사들과 주민들을 이주시켜 소금을 만들면서 생겨난 마을이 보 끄르아라고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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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을 함께한 저의 애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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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시내 한복판의 사원인 왓 밍무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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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여러분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하시길 제가 두 손 모아 합장합니다.^^




19 Comments
필리핀 2011.06.10 22:21  
헐~ 어찌 하여 깊은 산속에 소금 우물이...
예전에는 저기가 바다였나요??? ^^*
펀낙뺀바우 2011.06.11 12:55  
글쎄요...예전에 바다였다는 설명은 못 본거 같습니다....하지만 아마도 바다였겠죠.
열혈쵸코 2011.06.10 23:51  
첩첩산중 그 자체인.. 참 아름다운 곳이네요. ^^
소금맛은 어떠셨나요? 산속에서 나는 소금이라 왠지 특별해보입니다.
소금채취 과정과 사원의 색깔도 신기하네요.
새로운 여행지 이야기..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화이팅!!
펀낙뺀바우 2011.06.11 12:59  
우리 오마니께서는 소금도 고소한 것이 있고 쓴 것도 있고...어쩌고 저쩌고 하시던데....제 입맛에는 그냥 많이 짜기만하던데요 ㅠㅜ

저는 사실 첨엔 산속 어딘가에 우물과 연결된 해수탱크를 묻어두고 사기치는 것이 아닌가했어요 ㅋㅋ

힘찬 응원 감사드립니다.^^
아러이찡찡 2011.06.11 09:44  
트럭인가요? 애마가 안보여요 ㅋ

난에 갔을때 기암괴석이 모여있는 곳에 갔었는데 이름이 생각이 안 나네요
혹시 펀낙뺀바우님도 가보셨나요? 가보셨다면 이름 좀 알려주세요 ^^

여행기도 궁금한데 올려주세요!! 재미난 에피소드가 많을것 같네요
펀낙뺀바우 2011.06.11 13:02  
사진 밑의 간단한 설명도 감당이 안되는 인간인지라 여행기는 사실 엄두가 안납니다.ㅜㅜ

기암괴석이라면 푸힌롱끄라 국립공원 말씀하시는건가요? 거긴 난이 아니고 핏싸눌록이지 싶은데요? 아니면 난의 어딘가에 있을지 모르는 여행지겠군요...
K. Sunny 2011.06.11 11:58  
우와... 소금은 바다에서 나지요 는 잘못된 답이었군요 ㅋㅋㅋ 소금이 우물에서 나네요 헐...... !
펀낙뺀바우 2011.06.11 13:10  
'어메이징 타일랜드'라는 타이틀이 붙은 수많은 여행지중에서 하나도 어메이징하지 않은 곳에 여러번 다녀봤지만 여긴 좀 어메이징했습니다....아마도 제가 산속 우물에서도 소금이 나올수도 있다는 상식 아닌 상식이 부족해서 그렇게 느꼈을지도 모르겠어요.
동쪽마녀 2011.06.11 19:02  
소금이 바다에서만 나온다는 고정관념을 확 깨주는 우물이구먼요.
소금 만드는 과정도 신기하구요.
'난'이라니 저는 언제나 가볼려나요.
좋은 글과 사진들 올려주시는 펀낙뺀바우님,
정말 고맙습니다.
펀낙뺀바우 2011.06.13 20:48  
저도 항상 댓글로 힘 주시는 동쪽마녀님께 감사드립니다.^^
구리오돈 2011.06.12 03:24  
신기한 우물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펀낙뺀바우 2011.06.13 20:50  
ㅋㅋ 로띠 끝판왕 구리오돈님...

방금 그냥암꺼나에 올리신 글 읽고 배꼽 빠졌습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구리오돈 2011.06.14 08:20  
읽으시면서 배꼽이 빠지셨나요?
저는...
기대 많이 했는데...
김빠졌답니다. 하하하~~~
DD600 2011.06.12 04:22  
암염,등은 미네랄, 고소한 맛은 없다고 합니다...다만  그냥 소금이지요.. 우유니호수 같은 곳이요...
소금의 최고봉은  한국의 천일염 이라고 합니다.  그것도  신안 쪽이요...  소금중에서 제일 비싼 소금은  프랑스산 이라고 들었습니다
한가마에 얼마라고 했던가..?  무척 비쌉니다.  천일염으로  김치를 담그고, 천일염으로  젓갈을 담가야 제대로 먹는거라고 합니다.
깊은 산속에서  단지, 나트륨만 먹을수 있겠네요... 참 신기한 일입니다. 
궁금한게....어떤 차량을 타고 가셨고, 아디서 출발 하셨나요..?  저 멀리까지 가셨으면, 기름값, 숙소값, 밥값, 꽤 들어갔겠고...
무척  심심하셨을텐데요...?
펀낙뺀바우 2011.06.13 20:56  
우와! DD600님 박학하시네요...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vigo 3000cc 4X4였구요..출발은 푸켓..기름값은 약20,000밧 / 숙소값은 약10,000밧 / 밥값은 약30,000밧 정도 들어간 듯하네요.
그렇게 심심하진 않았어요^^
가봐야거기 2011.06.14 07:32  
소금의 새로운 모습이네요......
여행기나 여행사진을 보면 참으로 태국 구석 구석을 가시는 회원님들이 많아요...
저역시... 저렇듯 가고 싶은데. .현실의 발목이.. .고작... 일주일 정도니......

카메라 들고.....발길 닿는데로... 태국 구석 구석 가보고 싶네요........
사진 잘 보았구요........ 여행의 즐거움을 많이 보여주세요
펀낙뺀바우 2011.06.14 13:01  
저도 평상시엔 이렇게 못다니구요...

제가 하는 일이 년중 5~6월이 젤로 한가해서...이 기간을 이용해서 말씀하신대로 발길 닿는대로 그냥 댕겨보고 있습니다.
바다빛눈물 2011.06.14 16:53  
사진 게시판에 도배질(?!)을 하고 계셔도 ,, 보는 저는 즐겁고 설레답니다~ >_<
좋아요~~ 좋아~ 많이 올려주세요 ㅋㅋㅋㅋ  아 ... 저 소금 우물과 소금 만드는 과정은 정말 특이하네요~~
펀낙뺀바우 2011.06.16 14:34  
요사이 도배질하는 느낌이 들어 약간 부담스러웠는데...

사진 보시고 즐겁고 설레인다는 댓글에 힘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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