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에 부족함이 없는, One fine day in "PAI" :^)
빠이에서 머물던 짧은 시간동안,
어째서인지 어색하다는 기분을 떨칠수가 없었습니다.
기대감...? 그런 걸 가지고 왔었던걸까요.
와닿지 않는 막연한 "이야기" 속에 있었던 빠이.
굉장히 더워하던 해바라기가 인상적이었던 타운 외곽의 작은 동네,
걷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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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무작정, 바이크를 타고 시골길을 달리다-
타운에서 떠났을 때는 보지 못했던 길에 접어 들게 되었습니다.
길 양 옆으로 나있는 "산책로"가 인상적인,
그리고 꽤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했었던,
오른쪽에는 강아지가 있었고,
그 강아지에 넋을 잃어 바이크에서 내린 나는,
저 길을 걸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_pics by. pai1095 with leica minilux_
"제 걸음이 좀 빠른가요?"
어떤 목적에 의해 "조성"해 둔 느낌이었지만,
꽤 인상적인 풍경이었던 건 사실이었어요.
한가로움에 꽤 오랜시간 넋을 잃었던 기억이 납니다.
우연히 걷게 된 이 숲길이 마음에 들어서,
꽤나 감상적이었던 빠이가 조금은 와닿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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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들어갔던 카페의 인상적인 메뉴판 :-)
마지막까지,"나쁘지 않네." 라고 말하는 나의 솔직하지 못한 태도.
+
_pics by. pai1095 with leica minilux_
아기자기하고 예뻤던 빠이,
귀엽게 꾸민 아가씨 같은 타운보다는-
여름의 공기를 가득 머금고 있던 산들바람과
표정이 다양한 하늘을 보는 즐거움,
그리고 "걷고 싶은 기분"을 들게 해주던 숲길이 좋았습니다.
아쉬움이...남지 않는다면 거짓말 이겠지만-
그렇다고 넘칠때까지 그 곳에 머물지 않아
다행이란 생각도 듭니다.
http://blog.naver.com/racyflavor
사진은 여기에도 열심히 올리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