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그 길에서 만난 사람들...
우리를 위해...
크리스마스 캐롤을 들려주던...
인천공항의 직원들...
그렇게, 우연히, 낯설게,
느닷없이 마주친 방콕 시민들...
그렇게, 어쩔 수 없이, 운명적으로,
함께 스노클링을 했던 무 꼬 쑤린의 주민들...
예고없이 찾아온 이방인을 반갑게 맞아준
모켄족 꿈나무들...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삶과,
평범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몸으로 보여준 쿠라부리의 가족...
얼굴 생김새만큼이나 다양한 삶이,
인간 세계에 존재하고 있음을 깨닫게 해준,
방콕의 아침을 여는 사람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는 속도로...
우리들의 청춘도... 하염없이 흘러가고 있다네...
세상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쉬지 않고 노래를 불러줄 그대들이여...
세상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유혹의 웃음을 날려줄 그대들이여...
이제,
우리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하염없이...
세상을 떠도는...
구름이 되어 다시 만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