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 방콕 센트럴 월드 2층 ZARA 매장
우리 일행은 와코루에서 나와 ZARA 매장을 찾아 2층으로 갔다.

여1 : 오빠는 가서 남자꺼 보고 있어.
여2 : ㅇㅇ 오빠 가서 구경하고 맘에 드는거 찍어놔 우리가 봐줄게.
나 : ㅇㅇ

남성매장엔 나와 한 무리(3명) 뿐이었다.
무리 중 한명이 날 의식한다

나 : (왜 자꾸 째려보지? 으악 혹시 게이... )
자꾸 내 쪽으로 온다
나 : (머야 저 자슥!!! 저리가~~~~~~)
?? : 한국서 오셨어요?
나 : 네 (도망가자.........)
이때까지 몰랐다. 누구인지... 태국에서 곱상한 얼굴을 한 사내가 한국어로 말을 걸어온다. 바로 위험인물로 메모리 저장 완료

여1 : 오빠 여기 한국이랑 다 옷도 같으면서 비싸다.
여2 : ㅇㅇ 맞아 나가자 이봐 남자꺼도 같은데 비싸네... 나가자...
여1 : 악~~~~~~~
여2와 난 까무러친다. 왜 그래.
나 : 머 없어졌어? 머야머야~~~~

여1 : 혹시 ??.....?
?? : 네 (대답하며 선글라스 끼여준다)
여2 : 맞다 ??
?? : 웃는다 ^^
여1 : 무슨 일로 태국에....?
?? : 일정 때문예요.
여2 : 어머니이신가봐요?
?? : 이모예요
여1 : 사진 한번 같이 찍어요.
옆에 매니져인지 경호원인지 손으로 저지한다.
?? : 대신 사인 해 드릴게요(미안한 표정으로...)
여1과 여2는 사인을 받고 악수까지 한다.

난 그냥 옆에서 그 놈 곱상하니 키도 크고 잘 생기고 얼굴도 작고...... 부러워한다

우리 일행은 먼저 ZARA 매장에서 나온 후 이대론 아쉽겠다 싶어.....
목 좋은 자리를 탐색하여 자릴 정했다.

자 하이에나 처럼 몸을 숨기고 기다린다...
자~~~ 나온다...
내 디카는 이미 수십 배 줌으로 당겨져 있다. 나와라~~~ 찍어주마~~~

찰칵, 찰칵,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