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아룬 일몰 촬영기
2008년 9월 30일
진료예약 때문에 어쩔수 없이
방콕으로 돌아왔지만 마땅히 할일이 없었습니다
호텔에서 DVD만 보면서 빈둥대다가
문득 방콕에서 가장 멋진 일몰을 볼수 있는데가
어딜까 하는 궁금증이 들더군요
제일 먼저 떠오르는곳이 왓아룬이더군요
왜냐...태양은 서쪽으로 지니까
일몰을 배경으로 왓아룬의 실루엣을 본다면
멋진 광경이 아닐까...
아무생각없이 가방 둘러매고 나섰습니다
목적지는 타띠엔 선착장
왓아룬으로 건너가는 바로 맞은편 선착장이니
가장 왓아룬이 잘보이겠지요
너무 늦게 나섰는지 해가 이미 저물고 있습니다
기대와는 달리 태양과 왓아룬 그리고 타띠엔이 일직선을
만들지 않는군요ㅠㅠ
할수없이 왓아룬으로 가까이 접근하기 위해
강건너는 보트를 탔습니다 3밧
강건넌후에는 이미 너무 늦었나 봅니다
아쉽게도 해는 이미 저물고 일몰의 여운만이 남아 있습니다
왓아룬의 조명이 켜지길 기다렸지만
안켜지더군요
오늘은 조명을 안켜는가보다...
철수하려다가 꿩대신 닭이라고
조명이 켜져있는 신상이 보였습니다
참 열심히도 찍었습니다
결과는 신통치 않았지만...^^
돌아오는 배위에서 보니 그제서야
왓아룬의 조명이 켜진걸 보았습니다
그 다음날 다시 일몰출사를 기약하면서 돌아왔지만
그날 이후 매일 비구름이...
늘 느끼는거지만
여행지에서 좋은 촬영 타이밍을 얻는것도
하늘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
참새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