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에서 ,
작년이맘때쯤.혼자서 발리로 한달간 여행하고 돌아오는 길에 생각지도 않게 머무르게 된 빠이 .
언제나 한번은 가보고 싶었지만 그냥 나중에 가야지- 생각만 하고있었는데.
피곤한 몸으로 방콕공항에 도착해서 . 혼자서 트렁크끌고 카오산 돌아다니며 방잡는게 싫어서 무작정 밤버스를 타고 치앙마이까지 달려가 또 버스를 타고 꼬불꼬불한 산속을 달려 도착한 빠이는 동화처럼 사랑스러운 곳이었네요 . .
문득 문득 너무 그립네요! 빠이가서 마냥 빈둥거리고 싶어요 ㅜ_ㅜ
여튼 빠이에서 필름카메라로 찍은 사진들 올려봅니다.(블로그에 써둔거라 반말로 끄적인거 이해해주세영~ㅎㅎ)
카메라는 CONTAX G1 + CONTAX T2
# Memories of thailand !
# 이 고물버스를 타고 꼬불꼬불 산골짜기를 4시간이나 달려야 작고 귀여운 빠이가 나온다.
이버스 빨간색이 귀엽게 보이지만 . . 실상은 상상을 초월하게 꼬졌다.앞문 열고 달려주시고 .창문 닫을라치면 장정이 달려들어야 할판..
지금은 태워만준다면 짐칸에라도 타겠으니 빠이로 보내줘..
#빠이도착.이름도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 빠이는 정말 딱히 말로 설명하기 힘든 작고 평화롭고 감성이 넘치는 사랑스러운 마을이다.
#이렇게 . 레스토랑이나 바.숙소들 광고가 여기저기..
특히 오늘밤 어디에서 무슨공연이 있다.무슨파티가 있다.이런것들로 가득.
#동네가 워낙 작어서 곰방 다 돌아볼수 있다 .
#빠이에서 흔히 볼수있는 소품과 의상들..
#앙증맞고 귀여운 소품이 가득하다..
#손으로 만든 제품들이 많다..장신구나 작은 소품들.
#빠이 마을 전체에 흐르는 히피분위기.
드레드한 머리나 에스닉한 옷차림의 사람들이 빠이만의 분위기를 만든다..
# All about coffee 라는 작은 커피가게..
역시나 작고 소담스러운 느낌의 꾸미지않은 멋이 느껴지는 사랑스러운 가게.커피맛도 좋고-
매일 오후 여기서 꼭 카푸치노를 마셨다 .
#귀여운 그림이 주욱 걸려있다 . 맛있는 카푸치노한잔 마시면서 음악들으면서 일기도 쓰고. 그시간이 참 좋았었다.
#커피가게 주위로 귀여운 가게들이 많다.소품과 옷등을 파는 가게인데.어찌나 귀여운지.
다 쓸어담아 오고싶었다.
#동화속 마을같이 아기자기하다.결국 이근처 가게에서 ."pai never lie"
귀여운 메세지가 그려있는 티셔츠하나 구입.신나서 입고 댕겼다.
#밤에 바에서 음악듣는일 빼고는 그다지 할만한 일이 없는 빠이에서는 늘 일찍자고 새벽같이 일어나는 바른생활을 했다.아침일찍 일어나서 동네를 어슬렁어슬렁...
# 요런 길거리 음식을 너무 좋아라하는거지...죽으로 추정되는 것과 닭꼬치를 먹으메 행복만끽..
그르나..팍치때메 거의 손도 못댔다는. . 난 언제 팍치랑 친해질까 . . .
# 동네를 어슬렁어슬렁.강가를 끼고있는 예쁜카페를 발견.
#아이스티하나를 시켜놓고 ..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생각도 안하고 그저 멍하니 강가만 바라봤다..
#강가를 끼고 이런 방갈로가 무척 많다..모기도 많다고 하고... 무섭기도 해서 나는 패쓰.
다음에 친구랑 오면 꼭~이런곳으로 !
#오늘은 자전거를 빌려서 동네 구석구석 돌아바야지.하루쟁일 타는데 단돈 30바트 !
#백년만에 타보는 자전거.어찌나 즐겁던지~~
내리막길을 내달릴때는 시원한 바람까지.
발길 닿는대로 구석구석 쏘다녔다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던것 같다.
#며칠만 시간이 더 있었다면 매홍손까지 가보는건데...
#자건거를 타고 골목골목을 다녀본다...초등학교도 나오고 .. 강가도 나오고 ..
예쁜골목이 나오면 사진도 찍고 마냥 신났다 -
# 돌아 다니다가 발견한 시장 .
이 근처 국수집에서 족발국수?이름모를 국수를 먹었는데.따봉~이었다.
#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가게 있으면 들어가서 한참 둘러보고 . . 요기는 책방 . .온통 영어라 패쓰;;
#팔자좋은 것들같으니 !!!
# 귀여운 커피파는 베이비핑크색의 미니버스 . 너무너무너무 귀여운거지-커피맛도 쵝오 !
# 며칠간의 시간이 지나고.이제 돌아가야할시간..
#버스타기전 간단한 요기거리들을 챙기고.
#다시 이 꼬진버스타고 산골짜기를 달려서 진짜 우리집으로 가야지.
#저기앉아있는 모자쓴 모녀는 딸이 어디로 떠나는지..계속 멈출지 모르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 작은 소품가게에서 " Do nothing in Pai " 라고 쓰여있는 가방을 보았다.
그순간 기분이 어찌나 멍-하던지...내가 빠이에 도착해서 쭉 느끼던 _뭐라고 말로 딱히 설명하기 힘들었던 빠이만의 분위기..그보다 더 잘 설명할순 없을것 같다.
빠이에서 사람들은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다..그냥 그속에 다들 젖어있는 분위기라고 해야하나.나의 얕은 표현력이 원망스럽도다 !
언제 다시 갈수있을까나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