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당일 트레킹-4 마지막
2008년 3월 27일
치앙마이 당일 트레킹의 마지막 코스인
고무보트 계곡 래프팅과 뗏목타기입니다
계곡으로 내려갑니다
여기서 모두 신발을 벗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고발생시 신발을 신고 있으면
수영하기 불편하기 때문이랍니다
또 가방과 신발등 모든 소지품은 차량에 두고 가라고 합니다
특히 카메라...
두명에서 네명이 한조를 이루어 탑니다
태사랑에 보기 드문 계곡 래프팅 사진을
올려보려는 욕심으로
저는 악착같이 비닐에 싼 카메라를 들고 탔습니다
이제부터 회원님들은 아주 귀한 계곡 래프팅사진을 보시게 됩니다 ^^
우리의 키잡이 겸 래프팅 훈련조교
그의 구령에 맞춰서 노를 저어야 합니다
저어!! ~~ 멈춰!!! ~~ 빨리 열라 저어!!
깊지도 않았습니다
약 40분 가량 계곡을 천천히 타고 내려갑니다
현지인들을 봅니다
워낙 많은 투어팀들이 여러척의 보트를 타고 내려가는 길이라
서로 부딛히기도 하고 물을 뿌리면서 장난도 합니다
이크 카메라 젖을라
고무보트 옆에 달린 쇠링에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다쳤습니다
조심하시길
훈련조교의 명령에 정신없이 젓다보니 다친줄도 몰랐습니다
완만하게 흐르기도 합니다
급류를 탈때는 하도 뒤에서 노저으라고 소릴 질러서
사진 찍을 틈이 없었습니다 ^^
갈수기라서 그런지 여러번 바위에 보트가 걸렸지만
가이드가 내려서 보트를 밀어보내기도 했습니다
마을도 보입니다
다음 차례인 대나무 뗏목을 끌고 상류로 올라가고 있군요
우리가 타고갈 대나무 땟목입니다
길이는 약 10미터
우리 고무보트 일행 4명과 훈련조교가 탑니다
뗏목이 발목 정도까지 물에 잠기고
물이 얕은곳에선 거의 무릎 위까지 잠기기도 합니다
발목이 대나무 틈사이에 미끄러져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제 앞에서 노를 어설프게 젓던
이 벨기에 남자는 왼쪽 발목이 틈사이로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급하게 대나무를 벌리고 발을 잡아 빼서
다행히 약간 긁히고 부은정도에 그쳤습니다
아무쪼록 조심하시길..
그리고
그 정신없는 와중에 목에 걸고 있던
제 카메라는 장렬한 최후를 마치고 말았습니다 ㅠㅠ
줏어 들은대로
밧데리와 메모리를 얼른 제거하였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다행히 메모리의 사진들은
무사하더군요
익사한 디카는 무조건 쓰레기통으로 버리라는
선인들의 말씀을 못믿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주일간 카메라를 잘 건조시킨후에
밧데리와 메모리를 넣고 켜보았는데
아뿔사!!
작동은 여전히 안될뿐 아니라
메모리까지 죽고 말았습니다
아...내 카메라!!! 에 덤으로 내 1기가 메모리!!!
잠시 옆으로 샜는데...
이렇게 대나무 뗏목을 20분 정도 타고 내려오면
투어는 끝납니다
고무보트 40분 + 대나무 20분
다시 썽태우 타고 돌아오는데 50분 정도
약 오후 5시 무렵에 숙소에 돌아왔습니다
짧다면 짧은 하루 일정으로
이렇게 조금 맛만 보긴 했지만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기는 투어도 시간이 없는 여행자들에겐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잘보셨나요?^^
이번 여행 사진은 이것 뿐이라서 아쉽네요
그럼 다음 여행 때 다시 만나길 ...안뇽!!
참새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