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하루 - 왕궁과 주변 사원들
2007년 1월 24일에는 왕궁과 주변 사원들을 방문했습니다
에궁 와이프 얼굴 나온 사진 추려내고 나니...
몇장 안되는군요...와이프 전속 사진사라...
사진은 싸남루앙 광장을 걷고 있을때
먹이를 발견한 독수리 마냥 힘차게 저에게 접근해 오는
비둘기 먹이 아줌마 입니다
거의 제 앞에서 왔을때
저 아줌마가 먹이를 내게 내밀겠지...
태사랑에 나온 비둘기 먹이 사기 이야기가 생각나서
속으로 어쩌나 보자 하는데...
1미터 후방에 절 따라오던 와이프를 보더니
뒤도 안돌아보고 홱 돌아 가버립니다
전 약간 벙 쪄서 ...왜 저러지??
제 와이프가 워낙 태국스럽게 생겨서
아마 태국녀와 데이트 하는 중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현지처 데리고 다니는 몹쓸 관광객으로 오인되어
받는 약간 껄쩍지근한 시선을 이때 부터 느끼기 시작했죠.
여기가 왓 마하탓인지...기억이 가물 가물해서리...
아는분 좀 알려주소...
어쨋거나 들어가는 정문에 저렇게 노점상이 떠억하니
거의 문을 막고 있더군요...
한창 공사중이었습니다
사진의 분위기는...
지금 여행기를 올리고 계신 T군님 사진을 보고
하도 충격을 받아서
저도 비슷한 분위기를 내보려고
공부중입니다
영 그분의 사진과는 다른 어설픔만 나네요...ㅠㅠ
에궁 프로페셔널하고 같을수야 있나...위안...
마하탓 사원은 막 캄보디아에서 그 화려한 앙코르 조각들을 보고 온 직후라
솔직히 실망이 었습니다
시멘트로 얼기 설기 긁어놓은 부조형태나 건물들...
시간 없으신 분들은 패스해도 괜찮을듯합니다
그 와중에 사진포즈를 취하고 있길래 걍 한컷...
귀엽죠?
특히 저 교복...^^
앙코르의 칙칙한 잿빛 조각만 보다가 태국의 조각과 건물은 화려하기 그지 없습니다...눈이 빙빙..
저 누런건 진짜 금일까요???
가이드 북이건, 카달로그든, 인터넷 관광지소개든, 여행사 사이트건 어딜가나 꼭 나오는 사진 중의 하나죠...
넌 왜 그렇게 뭔가 억울해 보이니...
왕궁에 있는 탑들을 떠 받치고 있는 수호상 중의 하나입니다
상당히 준수한 용모의 왕궁근위병...
와이프가 한눈에 뿅 가서
함께 사진 찍었습니다
근위병들은 다들 이분처럼 잘생긴 사람만 뽑는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박명수 동생 같이 생긴 근위병도 있더군요^^
왓아룬 사방을 둘러가며 저 경고문이 붙어있더군요
영어도 일어도 중국어도 아닌...
자랑스런 한글로 만 된...
제발 추태는 이제 그만~~~
오후에는 마히돈 대학의 씨리랏 병원에 있는 법의학 박물관과 해부학 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건물이 오래된 목조라...거의 셔터영화 분위기...
그 분위기 자체가 공포스러웠을 뿐만 아니라
거의 폐장 할 때라서인지...사람도 없어서 더욱 음습했죠...흐...
저 오른쪽 맨위에 보면 약간 뚱뚱한 아줌마 한분이 접근중이신데...
처음 법의학 박물관에 갔을때...
다른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고
뭐 안내원이나 찍지 말라는 사인도 없길래
저도 이거 저거 상당히 엽기적인...해부된 시체들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해부학 건물로 가서 거기서도 아무 생각없이
위 장면을 찍는 순간
저 아줌마 달려와서 사진 찍지 말라고 거품 뭅니다
일단 미안하다고 미소 작전을 폈는데
안 먹힙니다
얼른 눈에 뛴게 도네이션 함이 있길래
원달러 넣었습니다
그랬더니 아줌마 맘이 풀리더군요...
조심하라고 하면서 거들먹 거리며 갑디다...
옷은 무슨 청소부 옷같은걸 입었던데...
지금 생각해도 그 아줌마 정체를 알수 없어요...
어쨋거나 여기다 그러한 엽기 사진을 올릴수는 없을거라 생각되어
생략했구요...뭐 정 궁금하신 분은 쪽지 주세요...
보내드릴께요...
아마 올여름 납량특집이 될듯...
아 그리고 마지막 요 사진은
헬로 태국에도 나오는 서있는 미이라의 생전 얼굴입니다
애들을 잡아 요리해 먹은 엽기 살인마 싸우이의 사진인데
요건 올립니다
눈빛이 정상인은 아니죠?
그럼 좋은 하루되세요
참새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