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데이트립 보트를 타고 펀 다이빙 투어 가이딩을 다녀왔습니다. 라챠야이는 우기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씨밀란에 버금가는 물속시야를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군여.. ㅋㅋㅋ ^^

이곳은 수심도 깊지 않은 곳에 볼거리들이 많고, 조류도 약하며, 파도가 세지 않은 마치 호수와 같은 바다의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초보자들이나 자격이 없는 다이버들도 부담없이 수중투어를 즐길 수 있는 곳이지여. ^^

오전 첫 다이빙때 Starghorn Reef 에서의 물속 모습들 이에여..





떼를지어 몰려가는 래빗 피쉬들...




약 7미터 수심의 모래바닥에 누워서 명상에 잠겨 있는 레오파드 상어.
우와 심 봤다 ~~~ 라챠야이에서 이 친구를 만나보기는 처음입니다. 예전에 씨밀란에서, 또 피피에서 이 친구를 몇번 본적이 있긴 했는데...



이 레오파드 상어 라는 친구는 정말 온순하고, 전혀 공격성이 없는 귀여운 상어에여 ^^
하지만 내가 사진 찍을때 마다 부끄럼을 타면서 도망을 가버리니..~~ 마치 새색시 처럼..

얘야. 난 너를 해치러 온게 아니야. 난 그저 너의 아름다운 자태를 디카에 담아가기만 할 뿐이야..


바위 틈속에서 꿈틀대던 문어... 보려고 접근하니까 꿈쩍도 안하는군여. 완전히 부동자세로...




이날도 어김없이 곰치를 보았습니다. 바위틈 사이로 머리만 쑥 내밀고 입만 뻥긋하고 있는데도 왜 이리 징그러운지...ㅠㅠ







오전 통을 비우고, 점심식사후 두번째 다이빙을 들어간 Homerun Reef 에서...

조그마한 누디 브런치...




해삼의 한 종류...




통통하고 귀엽게 생긴 복어 한 마리.... 이 동네에는 얘네들이 많이들 모여살구 있네여.




스타곤 코랄 주위를 맴도는 스내이퍼 떼들....



이 홈런 리프 포인트의 하이라이트 볼거리중 하나죠. 이 포인트를 지나가면서 항상 볼 수 있는 광경들이죠.







이날 오랜만에 배타고 나가서 좋은거 많이 봤습니다. 저도 즐거웠고, 고객님도 즐거운 날 이었습니다.

역시 라챠야이 섬은 툭완툭완 쑤워이 막막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