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로드의 마사지샵 vs 고급 마사지샵(Chan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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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로드의 마사지샵 vs 고급 마사지샵(Chan spa)

보라타이 14 27762
위에 가격표에도 써 있듯이
오일마사지는 30분에 150B(약 4500원) 발 마사지는 120B(약 3600원) 타이마사지는 100B(약 3000원).
카오산로드 내의 마사지샵들의 표준 가격입니다.
(물론 개인의 능력에 따라 디스카운트가 가능함을 잊지 마세요 :)

여행내내 주로 발 마사지와 타이마사지를 애용했는데, 한 번 받을 때 마다 기본 1시간 씩 받았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마사지사들의 마사지 실력도 수준급!
마사지가 끝난 후에는 차 한 잔 내오는 서비스까지! (거의 모든 마사지 샵들의 공통된 서비스죠~)

카오산로드가 여행자의 천국이라 불리는 이유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이런 저렴한 마사지샵들일 것입니다~
전 하루 2번 마사지를 받은 적도 있었는데,
아침에 숙소에서 나와 타이마사지(전신마사지)로 가볍게 몸을 풀고
날이 저물어 숙소로 돌아갈 때는 발 마사지로 하루를 마무리해주면 최곱니다!
그러고나면 쇼핑과 클럽의 후유증으로 제 아무리 허약해진 몸일지라도
온 몸에 에너지가 불끈 솟아난다는 거~

한 시간이란 시간이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기에
마사지 받을 때에는 마사지사와의 궁합도 중요한 것 같아요.
조용히 명상하는 분위기로 마사지를 받고 싶은데,
마사지사가 괜히 말을 걸어온다거나 장난 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짜증날 수 있겠죠.
말이 많은 마사지사들은 상대적으로 마사지에 집중하는 정도가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지만 또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현지 마사지사들과 이런저런 대화들을 나누고 싶은데,
정작 무뚝뚝하고 말이 없는 마사지사를 만나면 아주 지루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까요.
개인 차가 있겠지만, 이렇듯 마사지사와의 궁합도 마사지를 받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제일 좋은 것은, 여러군데 마사지샵들을 다녀보고
자신과 가장 궁합이 잘 맞는 마사지사로부터 마사지를 받는 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선 가이드 북에 나와있는 마사지샵들만 너무 맹신하지말고
여기저기 다녀보는 것이 자신에게 더 좋은 방법 같습니다.





<오일 마사지 룸의 내부>

위의 사진은 팟타(빠따)백화점 옆 골목 안쪽에 위치한 고급 마사지샵 '짠 스파(Chan spa)' 의 오일마사지 룸 모습입니다.
건물 하나가 통째로 마사지 샵이더군요.
오일 마사지는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로 오일로 전신 마사지를 받는 건데.
카오산 로드에선 한 번도 받아보지 않다가, 이 마사지 샵에선 왠지 받아보고 싶어 과감히 해봤습니다!
조금 부끄럽기도 했지만, 건물 전체에서 워낙 프로페셔널한 포스를 풍겨서
내 벗은 몸을 맡겨도 되겠다는 신뢰감이 생기더라구요 하하;
(내부 인테리어가 굉장히 고급스러웠는데, 촬영 금지라 사진을 못 찍고, 마사지 룸에서만 몰래 찍어보았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마사지 룸에 들어가 2시간 가량 오일마사지를 받았습니다.
룸에 들어가 옷을 벗고 타월을 두른 채, 사진에서 오른쪽에 살짝 비치는 저 침대위로 올라가 누으니
여자 마사지사가 정성스레 아로마 오일로 온 몸을 마사지 해주더라구요.
마사지를 받는 동안, 조용한 명상곡이 흘러나왔으며, 그 외 아무런 소음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마사지사가 말 없이 마사지에만 매우 집중하는 편이라,
거의 반 수면 상태로 편히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마사지가 끝난 후에는 사진 왼쪽에 보이는 욕조에 들어가 몸을 씻고
마사지사에게 100밧 가량 팁을 주고 옷을 입고 나왔습니다.
가격은 750B(?) 정도 였어요.

제가 마사지 전문가가 아니라 그런지
실력은 카오산 로드의 마사지사들과 별반 다를 것 없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독실의 장점이 컸어요.
쓸데없이 다른 사람들 신경 쓸 필요도 없고, 정말 조용히 마사지에만 집중하는 느낌이랄까.
카오산로드의 마사지샵들은 들어서면 매트가 줄줄 깔려져 있고,
그 위에 한 사람씩 누워 마사지를 받기 때문에 상당히 어수선하기도 하잖아요.
그러고보면 가격 차이 나는 만큼, 마사지 샵의 서비스 수준도 확실히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마사지에 관심있는 여행자들이라면, 꼭 한번 들려볼만한 마사지샵인 것 같아요!

*
카오산로드에서 택시를 타고 파따 백화점으로 가달라고 하면 100밧 이하의 요금으로 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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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Comments
골뱅이 2007.04.23 10:55  
  등만 맛사지하나요?? 앞쪽은 어케 하는건지?? 민망해서 받을수 있을라나...ㅎㅎ
p.leah 2007.04.24 10:52  
  창 맛사지샵의 정확한 위치를 알수 있을까요? 가격은 매우 저렴하네요 .. 예약을 해야 될까요? 아니면 그냥 가도 기다리지 않고 맛사지 받을수 있을까요?
보라타이 2007.04.24 11:20  
  골뱅이 님, 앞 쪽도 똑같이 마사지 받았어요. 타올로 덮구요. ㅎㅎㅎ. 그리고 성별이 같아서 그런지 나중에는 부끄럽다기보다는 아주 시원하고 좋더라구요. ^-^

p.leah님, 전 작년 9월에 갔었는데, 예약하거나 그러지 않았는데도, 바로 들어갔구요. 아마 그냥 찾아가시면 바로 받으실 수 있을 거에요. 위치는 팟타백화점 바로 옆 골목 안 쪽으로 조금 들어가면 있어요. 건물이 크고 통째로 마사지건물이라, 눈에 잘 띄는 편이에요. ^-^
어쿤 2007.04.24 13:07  
  저도 카오산로드에서 몇번씩 맛사지를 받아보았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빤스만 입고 수건으로 아랫 부분을 가린 후에 앞쪽, 뒷쪽 현지 아줌마가 심지어 허벅지 윗쪽(엉덩이 부분)까지 해주던군요..
그때 2시간정도 받았었는데 바로 옆에는 서양 남자 여자가 들어오더니 앞에서 속옷만 남기고 훌러덩 벗은 후에 같이 맛사지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청년간호사 2007.04.24 16:22  
  팟타 백화점은 어느 동네인지 알려주세요 ㅎㅎ
보라타이 2007.04.25 14:16  
  삔까오에 있어요~^-^
똥돼지보쌈 2007.04.26 07:25  
  카오산...별로 싼 동네 아니라는....방콕 외곽이나 시내 안쪽으로 보면 시간에 100밧짜리 맛사지샵 주루룩~ 널려있죠... 그리고 오일맛사지 비싼곳은 2000밧도 넘는다는 한시간반에... 태국은 극과 극을 달리는 곳이라 정확한 가격을 말하긴 정말 어렵다구요..
요술왕자 2007.04.26 07:41  
  보라타이님, 창 마사지가 파따 백화점 옆 골목, 그러니까 파따 백화점을 끼고 있는 왼쪽 골목 안쪽에 있는 마사지 가게를 말씀하시는 것인지요?
보라타이 2007.04.26 15:04  
  네~ 거기 맞는 것 같아요 요왕님.
요술왕자 2007.04.26 15:06  
  아... 그 마사지 가게는 창Chang이 아니고 짠Chan입니다. '달(moon)'이란 뜻이죠. Chan Spa
보라타이 2007.04.26 15:12  
  헉 -_-;;; 그렇구나, 요왕 님 아니었음, 또 왜곡된 정보 전달로 다른 여행자분들께 혼란을 드릴 뻔 했네요. ㅠㅠ 죄송. ㅎㅎㅎ. 글 다시 수정했어요, 요왕님 감사합니다~
miya81 2007.04.27 10:20  
  자`~이제 동영장좀 보여주시죠?...(난왜안떠 ㅜ,ㅜ)
보라타이 2007.04.27 11:21  
  헉, 그랬군요. 아무도 말씀을 안 하시길래 전 보이는 줄 알았는데, 전체 공개 해놨어요 ^-^ 근데 워낙 짧은 영상이라, ㅎㅎ 도움되시길요~
태국처음유후 2015.05.22 16:42  
마사지 가게가 짠이군여~ 태국여행 1일 1마사지를 위하여 열심히 정보알아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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