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하철 파혼요틴 역앞의 센트럴 랏프라오 백화점엘 우연히 들렀다가 무척이나 기분이 좋아진 하루 였습니다.

단순한 백화점의 판촉 이벤트로 보기엔 한국 사람인 저로써는 너무나 아까운 장면들입니다.

"Blooming Korea"

블루밍...꽃이 만발하는..번영하는 이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는 기분 좋은 단어가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불과 몇년전만 하더라도 목소리 크고 현지인들에게 무례하고 빨리빨리에...지네끼리 싸우고.. 산업 연수생들 착취하고... 무언가 안좋은 이미지가 태국의 곳곳에 남아 있었던것을 감안한다면 지금의 한국의 이미지는 그때와는 정말로 다르게 많이 바뀐듯 합니다.

이는 전적으로 일등공신이 한국의 문화 상품의 역할이라고 말할 수 있을것입니다.

드라마와 TV스타들의 혁혁한 공로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몇년전에 태국에서 심심치 않게 듣게 되었던 "반한단체"의 이야기도 요즘은 잠잠하네요....

끝까지 우리 여행객들은 현재 태국에서의 이러한 이미지를 잃어버리지 않게끔 한명 한명의 민간 외교관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명량여행, 클린투어를 추구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백화점 입구에는 행사를 알리는 많은 광고문구들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근데 모델이 푸잉 까올리가 이니네요. 옆에서 복권을 파시는 아저씨의 담담한 표정....

백화점 여기 저기에는 한국을 상징하는 장식물들이 가득합니다..근데 왠지 일본풍의 냄새가 좀 난다는게...흠이기도 하더군요.



예쁜 구조물도 눈에 띕니다.

백화점에서 쑈핑을 즐기는 여대생 3총사의 뒷모습이 시원시원합니다.





우리나라의 연등을 표현한듯한데...2% 아쉽더군요..하지만 그 정성이 갸륵합니다.^^



백화점의 4층의 대형서점에서는 또다른 이벤트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태국 가수들의 팬사인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한국의 가수들이었다면 더 좋았을것을....

스타에 대한 대중들의 지대한 관심은 태국이나 한국이나 똑같아요.



서로 싸인 받으려고....사람들이 쭈욱......

책방의 중간에는 한국의 가이드북이 보기 좋게 진열이 되어 있더군요..하지만 출판사가 론리 플래닛이라는...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