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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아빠 1 206
37dc882b8a9dc0a1db230ba25aa260c508abd91c.jpeg저는 환갑이 그리 멀지 않고 대충 한국사람 평균키에 평생 외모땜에 난데없는 호사를 누린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갑자기 지금와서, 만리타국에서 그런 행운이 찾아올 리 없다는 것을, 만약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면 지갑부터 확인해야 한다는 것을 항상 새기며 살고 있지요.

사진은 아라비카 100% 에스프레소를 파는 변두리 카페입니다. 이곳에선 아주 드물답니다. 매일이다시피 하루 한잔 먹는게 근래 하나 있는 사치입니다. 지병으로 인해 한달이 넘도록 좋아 죽던 생맥주 한모금 못하는 와중이라 더욱 소중해졌죠.

이곳에 스무살 남짓 알바생이 있어요. 오래 보다 보니 눈웃음으로 인사도 하고 주문을 하지 않아도 제가 즐기는 메뉴를 그냥 내주지요. 

그런 와중 어느 날 가게 앞에 자전거를 세우고 있는데 누군가 등을 쓰다듬네요. 이런, 놀라 뒤를 보니 알바 처자가 반갑다는 표정으로 웃고 있어요. 

세상엔 일반적인 일과 특별한 일이 있는 법이겠죠. 그렇다면 이 일은 정열이 살짝 넘친 반가움 표현일까요? 그저 단순한 문화 차이에 저 혼자 오르가즘을 상상한 걸까요?

1 Comments
울산울주 03.15 02:20  
아... 흔한 손길 한 번에
와르르 무너지나요?
너무 나갔습니다
오르가즘이라니...
동남아 처녀들의 수법일까요? ㅎㅎㅎ

과거에 그런 유사한 일이 있고 나서
저는 지갑안의 액수도 세어보질 않고
그녀에게 팁으로 지갑을 통채로 주고 온 적이 있어요

지불한 만큼 반드시 결실(?)은 있었지요
그 관계를 정리하느라 마음 고생이 많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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