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아람푸. 왓탐파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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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아람푸. 왓탐파쩌

망고찰밥 16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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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아람푸. 왓탐파쩌

어제 왓탐에라완 다녀오면서 시간도 늦고 공기도 탁해서 들러보지 못했던 곳을 오늘 따로 다녀왔습니다. 

오전에 일찍 방문하면 공기가 좀 깨끗하고 전망이 잘 보일까 기대했습니다.


위치: https://maps.app.goo.gl/F5CdL3pVZqAy51vE8

농부아람푸 시내에서 37km 정도입니다.

지도 리뷰가 많지 않은걸 보니 별로 인기없는 곳인듯.

지도 리뷰에, 저기 올라가면 사방전망이 보인다더군요.


농부아람푸에서 아침 일찍 러이가는 버스를 타고 왓탐파쩌 입구에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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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 입구 내린 곳 : https://maps.app.goo.gl/f315N3vk3H9F9WeHA

주변에 가게라든가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원까지 500m 정도 걸어갑니다. 저 앞에 보이는 저 봉우리에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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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안으로 계속 들어가면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입니다.

여기도 대나무 잎이 노랗게 말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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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오래 올라가진 않지만 마지막에 경사가 좀 급합니다.

철제계단 끝에 계단 갈림길입니다. 먼저 오른쪽으로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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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올라가니 동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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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은 들어가서는 안될것 같아보입니다.

다시 내려와서 계단 갈림길 왼쪽으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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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부근. 계단 발판 설치하기 어려운 곳은 그냥 날카로운 바위 그대로 있어 조금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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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갈수 있는 정상 장소. 완전 360도는 아니지만 거의 사방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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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각.

오전 09:15

아침 일찍 왔는데도 공기가 뿌연게 전망이 좋지 않네요. 제 눈에는 평범한 안개는 아닌것 같아보입니다.

지난 보름이상 거의 계속 목도 좀 칼칼하고 대기질 지수도 건강 위험이라고 나오는 날이 많았습니다.

우돈타니 인근 여러 소도시가 다 그랬습니다.

공기가 확실히 깨끗하려면 늦어도 12월에 와야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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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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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서 버스 기다리는 동안에도 사탕수수 싣고가는 차들이 수시로 보이네요. 갓길에도 꽤 많이 떨어진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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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이에서 오는 버스 기다렸는데 썽태우가 먼저 왔습니다. 

반에라완-농부아람푸 운행이겠지요.

승객은 혼자뿐. 가다보니 좀 더 큰 마을에서 여러명 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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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보름정도 동안 우돈타니 인근 도시들 다녔는데 계속 공기가 나쁘고 목도 칼칼합니다.

밤낮으로 그러니 전망이 멀리 잘 보이지가 않네요.

뭣때문에 공장도 별로 없을 이곳이 이렇게 공기가 탁한지 원.

사탕수수밭 태우는것 때문일까 생각도 해봤습니다.

지난 한달정도 동안 사탕수수 싣고가는 트럭을 많이 봤습니다.

그러나 태운 사탕수수 싣고가는건 한번인가 봤고 나머지는 다 태우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공기 나쁜게 정말 사탕수수밭 때문인가는 좀 의심스러운데요.


여기 왓탐파쩌라는 곳도 자가운전해서 지나가는 길이면 한번 들러볼만 하려나요.

대중교통으로는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대중교통이 어렵진 않은데 돌아올때 땡볕에서 버스를 최대 1시간30분까지도 기다릴수 있으니까요.

만약 이미 전망 좋은곳 많이 보고 다닌 사람한테는 별로일수 있겠지만 저한테는 어제 왓탐에라완 보다는 여기가 좀 낫네요.


아래는 아마 우기때 사진인것 같습니다. 공기 깨끗할때는 나름 괜찮은데요.

구글 360도 뷰 : https://maps.app.goo.gl/WYKZawvkThBrY1bU7

사진을 옆으로 돌려보세요.


16 Comments
동쪽마녀 02.12 22:02  
농부아람푸에서도 체류하셨던 건가요?
지도에서 지명 보면서 농부아람푸는 어떤 곳이려나,
시내 분위기는 어떨까, 궁금했었어요.

대중교통 이용하셔서 이곳 저곳 잘 다녀오시는 망고찰밥 님 보면서
아, 나는 망고찰밥 님처럼은 안 되겠구나, 그럽니다.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나 썽태우를 기다리려면
뭔가 참을성 있고 지긋이 기다려야 하는데,
저는 오기는 오는 걸까, 막 조바심내고 그러다가
지레 지치고 절망하고 그럴 것 같아요.
ㅠㅠ

러이로 넘어가시는 건가요?
러이는 생각보다 규모가 꽤 있는 소도시여서
생활하시기는 편하실 것 같아요.
그 맛있는 카우카무 집
구글 지도 열어서 열심히 한 번 찾아볼게요.
기대는 하지 마시고요.ㅠㅠ
이사 가면 꼬박 한 달 이상 집 찾아가는 것도 애먹을 정도로
엄청난 길치니까요.ㅠㅠ
늘 고맙습니다!
망고찰밥 02.12 22:51  
[@동쪽마녀] 농부아람푸는 호수를 낀 소도시입니다.
체류하는 동안 도시의 큰 연례행사로 행사시장이 열리고 교통이 혼잡하고 숙박도 원하는 곳에 못했습니다.
몇년전에 갔을때는 호수주변 정비공사를 하느라 호수가 꽤 썰렁했는데
이젠 제대로 공원 모양을 갖추어 시민들 휴식처가 되었습니다.
다만 조경으로 심은 나무들이 아직 작아서 운치가 나지 않아요.
열대지방 나무들은 빨리 자라니까 5년만 지나도 꽤 좋아질것 같더군요.
저도 한국사람이라 못기다립니다.
언제올지 모르는 차를 기다리는건 참을성보다는 그냥 태국에서만 익숙해져버렸습니다.
여행기간은 길고 예산은 적고 하니까 그럴수밖에 없어 적응한거죠.
다른 사람들은 여행기간 한달 넘기기도 어려운데 저러고 다닐게 아니라 좋은곳을 골라 빨리빨리 이동해야죠.
농부아람푸는 여행지로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주목적은 우돈타니 가는길에 있는 로컬시장 가려고 했는데 코로나 이후 사실상 없어진 상태더라고요.
러이에는 안갔습니다.
만약 간다면 카우카무 가게는 전에 그정도 설명이면 주변 걸어보면 쉽게 찾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더 신경안쓰셔도 됩니다.
러이 갈거면 푸끄라등, 푸르아, 단싸이, 나컨타이도 묶어야할것 같아 좀 고민이 있습니다.
내일 사진을 기대하세요.
동쪽마녀 02.12 23:12  
[@망고찰밥] 아.ㅋㅋ
구글 지도 링크 걸어보겠다고 발버둥치느라
망고찰밥 님 답글을 늦게 읽었습니다.
러이에 안 가셨구먼요.
언젠가는 가실테고,
망고찰밥 님 가시기 전 제가 먼저 갈 수도 있고요.^^
망고찰밥 님께서 잘 찾아주셔서 뭔가 숙제를 다 한 기분이어요.
내일 사진 기대하고 있을게요.
고맙습니다!!
동쪽마녀 02.12 22:52  
찾았어요, 망고찰밥 님. ㅠㅠ
저는 구글 지도 찾는 건 고사하고 보는 것도 어려운데,
네비게이터 딸내미가 찾아줬어유.ㅠㅠ

여기가 그 유명한 까이양 집이어요.
이걸 말씀드리는 이유는 이 집에서 공원 쪽으로 직진하시면 되어요.
세블일레븐도 지나고 초록색 은행도 지나고 좀 걸으셔야 해요.
31/2 Nok Kaeo Rd, อำเภอเมือง Amphoe Mueang Loei, Loei 42000 태국 

그 카우카무 집이어요.
들르셔서 한 끼 잡숴보셔도 괜찮으실 것 같아요.
동쪽마녀 02.12 23:09  
[@망고찰밥] 왁!!!
맞아요, 망고찰밥 님.
이 집이어요.ㅠㅠ
개떡 같이 가르쳐 드렸는데 어떻게 이렇게 잘 찾으셨어요.ㅠㅠ
한 번 들르셔서 한 끼 잡수세요.
2019년의 그 주인 아주머니가 그대로 하신다면
틀림없는 맛집이어요.
와, 그걸 찾으시다니 제가 다 고맙습니다.
망고찰밥 02.12 23:14  
[@동쪽마녀] 전에 '누가 봐도 카우카무 집'이라고 하셨는데
스트리트뷰 보니 누가 봐도 족발덮밥 사진이 크게 붙어있네요.
먹으러 이번달에 한번 가봐야할까나요.
동쪽마녀 02.12 23:29  
[@망고찰밥] 맞아요.ㅋㅋ
누가 봐도 카우카무 집.
러이에 묵는 동안 딸내미 덕분에 거의 매일 점심을 그 집에서 먹었어요.
딸내미가 한식파여서 더운 나라 여행하면 많이 괴로워하는데,
카우카무하고 카우만 까이(닭고기 덮밥) 두 메뉴는 아주 잘 먹거든요.
카우카무 먹을 때 같이 주는 삶은 풀 너무 좋아해서
되도 않는 태국어 '팍 여여' 그럼서 먹고 그랬었어요.
체류 중이신 곳에서 그리 멀지 않다면
공원도 구경하시고 피타콘 열쇠고리도 하나 사오시고
까이양하고 카우카무도 잡수시고 오셔요.
아!
그 까이양 집이 생각보다 일찍 문 닫잖아요.
그 집 문 닫으면 노점 국수집이 생기더라고요.
딸내미는 노점 국수 안 좋아해서 안 먹었는데,
저는 거부감 없어서 한 그릇 사먹어봤거든요.
예전 그대로라면 지저분하지도 않고 그리 달지도 않아요.
국물에 마늘도 넉넉히 넣어주고요.
아고, 말씀드리면서 엄청 가고 싶구먼요.
잘 드시고 건강한 여행하세요, 망고찰밥 님!
뽀뽀송 02.12 23:00  
일단, 사탕수수를 수확하기 전에 먼저 사탕수수 밭에 불을 놔서
잎파리들을 다 태워서 줄기만 가져갑니다. 사탕수수를 많이 재배하는 이싼지역은 지금 한창 야밤에 밭에 불놓고 있어요.

설탕공장들 사탕수수 엄청나게 태웁니다.
탄 재를 공기중으로 다 날리기 때문에, 공장 주변 지역은 아침부터 시커먼 풀 탄 재들이 날아서 집마당 옥상에 쌓입니다.
설탕만 있는 것도 아니고, 만(카사바)도 한창 수확시기라 것 가공해서 당면 만들어야 하구요.

또, 눈에 띄지 않아서 그렇지, 이싼에도 화전을 많이 합니다. 잡풀로 뒤덮인 논이나 길거리도 불 놔서 한 방에 정리하거든요.

서로 사이가 안좋은 경우에 덜 자란 작물 밭에다 불 놔서, 엿먹이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그래서 야밤에 총들고 가족끼리 보초서고 그럽니다.
망고찰밥 02.12 23:07  
[@뽀뽀송] 아하... 그러면 밤에 태우고, 밤에 운반하거나,
설령 밭에서 안태워도 설탕공장에서 태워야되니. 결국 태워야 끝나는거군요.
뽀뽀송 02.12 23:19  
[@망고찰밥] 딩동댕입니다. 그래서, 태국 정부가 사탕수수밭에 불 못 놓게 금지했으나, 안태우면 안되는게 사탕수수 작물의 숙명~~ㅎㅎ
루나tic 02.13 14:58  
왜 부처님을 저렇게 높은 곳에......계단...계단........올라갈때도 문제지만 내려올때는......설탕수수를 태우는군요. 화전(?)한다고만 얼핏 들었는데..... 재배를 안할수도 없을꺼고.. 쉽지 않네요.
망고찰밥 02.13 16:57  
[@루나tic] 사탕수수밭에  한번 접근해봤는데 아래쪽의 마른 잎이 무성한데다 매우 질기고 날카로워서 밭에서 베는것도 상당히 어려워보이더라고요.

사탕수수밭 태우는 이유: https://www.youtube.com/shorts/XuJtJuRupbg
작업전에 독충과 뱀도 제거한다고 하네요.

불지르는건 미국도 마찬가지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KyRnrzC5rF0
말랏 02.13 21:33  
[@망고찰밥] 오래전인데 한때는 중국을 열심히 다녔지요
그때 현지에서 즐겨 마시던 음료가 사탕수수 쥬스 입니다
술집을 가도 과일안주에 사탕수수가 조각으로 나올만큼
중국 남부에선 사탕수수가 흔했어요
사탕수수 줄기는 싱싱한 푸른 빛깔의 잎으로 감싸져있고
마디 안쪽에 들어있는 하얀 부분이
설탕즙이 가득 들어있는 코어입니다
손으로 집어 먹으면서 만져도 별로 끈적이지 않았던거 같아요
태국에서 불질러서 수확한 사탕수수는
줄기를 손질을 하지만 검정숯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합니다
말랏 02.13 21:35  
와...
저는 저런데는 안올라가요
푸치파 정도는 숨가쁨 없이 한방에 등반하지만
저렇게 가파른 계단은 정말 안좋아합니다 ㅋㅋ
항상 느끼지만 대단하세요
망고찰밥 02.13 23:02  
[@말랏] 저는 지구력이 없어서 오히려 오래걷는걸 더 안좋아합니다.
가파르더라도 짧은게 낫더라고요.
사실 통풍으로 관절이 나빠서 이젠 둘다 어렵긴 마찬가지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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