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둥. 내륙 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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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둥. 내륙 염전

망고찰밥 9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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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둥 내륙 염전.

환율이 너무 나빠서 짠내나는 여행을 하고있는데 소금밭에까지 다녀왔습니다 ㅠㅠ.


지난번에 다른 분이 추천해주셔서 

우돈타니 인근 Ban Dung 반 둥 이라는 동네에 있는 염전에 다녀왔습니다.

반둥 동남쪽 먼 곳에 큰 염전이 있지만 교통편이 없어 어렵고,

그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마을 북쪽에 걸어갈만한 위치에도 염전이 있어 거기 다녀왔습니다.


우돈타니 인근이라서 바다와는 아득히 거리가 먼 내륙에 있는 염전입니다.

지하의 소금물을 끌어올려 소금을 만듭니다.

지난 여행기의 소금마을처럼 불을 때서 건조하는게 아니고 

반둥에서는 햇빛으로 건조하는 천일염입니다.


반둥 북쪽 염전 위치: https://maps.app.goo.gl/LT7FefwieyrYMCcP6


제가 숙박한 곳은 반둥 호텔 : https://maps.app.goo.gl/3EydnG7VBUhTe8Df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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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40 썬크림 바르고 운동화 신고 숙소 출발. 주 도로따라 북쪽으로 갔습니다. 2km 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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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전에 가까워지면 주 도로에 소금가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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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 무게추 대용으로 쓰는 이런 지저분한 소금은 싸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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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으로 보이는 깨끗한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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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로에서 벗어나 염전으로 들어가는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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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이 흙바닥에 쌓여있고 소금 자체도 원래 흙물이 섞여 깨끗하지는 않습니다. 용도가 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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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전 동서로 가로지르는 길이 있습니다. 이 길을 가로질러 구경하고 다른길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총 면적은 크지만 현재는 넓은길 가까운 쪽만 소금물이 채워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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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파이프를 통해 소금물이 공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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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된 두꺼운 소금막에 금을 그어서 절단 준비하는 듯.

염전 바닥에 뭔가 깔아둔게 없어 흙이 다 묻을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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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이라고 쓰여 있는데요. 하필 어디서 설탕포대 주워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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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가보면 소금물 공급되는 얕은 저수지가 있습니다. 이 곳 물을 각 건조장으로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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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저수지 옆에는 땅속에서 물을 퍼올리는 펌프가 있습니다. 이곳 지하에서 소금물이 나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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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전 가로지는 길 끝에 다른 마을로 들어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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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통과하여 숙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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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도착.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염전 안에서 사진 찍느라 왔다갔다 해서 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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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전 안에서도 좀 돌아다녔으니까 5km 이상 걸었을것 같은데요.

염전까지 걸어갈거면 좀 더 북쪽에 있는 숙소를 잡을걸 그랬나 싶기도 하더군요. 그러면 걷는 거리를 2km 정도 줄였을텐데.


여길 구경하러 오는 관광객이 있을런지 모르겠는데 저는 꽤 만족한 경험이었습니다.

아침에 햇빛 비치는 소금밭 사이를 혼자서 걷는것도 꽤 괜찮군요.


난의 소금마을과 달리 천일염이라는 것.

넓은 면적.

사람이 거의 없어 조용함.

바다냄새는 안나요.

소금 저수지 물도 찍어서 맛보고 퉤퉤~

나중에 왓깜짜놋 가면서 보니 주도로 옆에 깨끗한 식용소금을 만드는 건조장도 있더군요.


반둥 동남쪽 먼 곳에 더 큰 염전이 있지만 너무 멀어서 못가고, 

서쪽 염전은 가까운데 조금 작아보이고, 

가장 가까우면서도 어느정도 크기가 있는 북쪽 염전만 방문했습니다.


9 Comments
동쪽마녀 02.06 23:15  
바닷물 가둬서 소금 만드는 염전도 엄청 신기할텐데
(본 적 없어서)
내륙 염전은 땅에서 소금이 나온다는 거잖아요.
무슨 암염 같은 것도 아니고 저수지에서 소금물을 끌어온단 말씀이지요?
천일염이요??
뭐지???ㅠㅠ
암튼 그곳에서 만들어진 소금은 동네 마트에서 살 수 있는 그런 소금인 건가요?
정제가 제대로 되었을지 조금은 의심스러운 마음에.
(제 머리로는) 이상하고 알 수 없는 염전 구경시켜주셔서
고맙습니다, 망고찰밥 님.
망고찰밥 02.06 23:54  
[@동쪽마녀] 아마도 암염이 지하에 있는데 물이 스며들어 소금지하수가 되어버린 것 같은데요.
그걸 퍼올려 얕은 저수지에 보관하면 수분이 증발되며 더욱 농도가 높아지고요. (맛을 봤습니다. 바닷물보다 훨씬 짜요)
그걸 다시 각 염전으로 보내 최종 소금 만드는 것.
천일염 = 하늘의 해로 만드는 소금. 저는 이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꼭 바닷물을 의미하는것은 아닐거라고 생각해서요.
저 소금을 시중 어디서 유통하는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저 도로가에는 팔고있더군요.
나중에 뚝뚝타고 지나가면서 주도로 옆에 깨끗하게 건조해서 식용(?)을 만드는 곳도 봤습니다.
이런이름 02.07 00:32  
인도네시아의 휴양도시 반둥이라는 줄 알고 "여기에 염전도 있었나?" 하고 신기하게 생각하며 들어 와보니 태국이네요. ㅠ.ㅠ

들어 온 김에 주절거리자면... 미국 유타주의 솔트 레이크 시티에도 도시 이름처럼 염분이 있는 큰 호수가 있는데 이곳에도 염전이 있어요. 염전보다는 소금 공장같은 분위기지만 둑에 가장자리는 올려주신 사진처럼 소금물이 말라붙어 허옇게 보이더군요. 멀리서 얼핏 보면 눈이 쌓여 있는 건가 싶은 착각도 들어요.

아시겠지만 수인선을 따라 염전이 있었어요. 어렸을 때 아버님을 따라 낚시하러 오가며 본 게 전부지만 한낮의 염전도 보았고 노을지는 저녁의 염전도 보았었습니다. 그 때 본 햇볕을 반사하며 반짝이던 서해 바다와 염전이 떠오르네요. 이제는 여기도 많이 변했겠지요.
망고찰밥 02.07 01:01  
[@이런이름] 저도 어째 좀 들어본듯한 이름이다 했더니 인도네시아에 있었군요.
이번 여행지는 모두 태국뿐입니다.
뽀뽀송 02.07 14:36  
만족하셨다니, 다행이네요.
근데, 반둥이 생각보다 우돈 터미널에서 많이 멀죠.
대중교통으로 가는게 보통일이 아니었을 텐데 고생하셨어요.
망고찰밥 02.07 19:50  
[@뽀뽀송] 우돈타니 버스터미널에서 반둥까지 가는 차가 있더라고요. 환승 안한것만 해도 편안한겁니다.
돌아오는 길에 반치앙에도 한번 더 들러 토기체험도 해보았습니다.
말랏 02.09 13:33  
지도에서 보니
설명대로 동쪽 라오스 방향으로
사콘나콘에 엄청 큰 염전이 더 있군요
그중 로얄솔트팜은 왕실이 관리하는 소금밭 같습니다
흙이 뭍은 소금은 상관 없어보여요
어차피 저런 노천에서는 식용등급의 소금을 못만드니까요
1차 가공된 소금원료로 보는게 합리적인거 같습니다
얼마전 (한달도 안지난) 타켁에서 지질조사를 위해서
지층을 드릴링을 하던 라오스 탐사팀은
800미터(?) 정도 깊에서 수십미터 이상 두깨의 소금층을 찾았습니다
소금층이 얼마나 더 깊은지 알수없고 들릴링 장비의 한계 때문에 멈춘 상태라고 했어요
이싼의 저쪽 위도의 땅아래에서 라오스 방향으로
거대한 소금층이 연결되어 있는거 같습니다
좋은 여행기 감사합니다
망고찰밥 02.09 22:33  
[@말랏] 앗. 제가 말한
"반둥 동남쪽 먼 곳에 더 큰 염전이 있지만 너무 멀어서" 라는 곳은 반둥 마을 동남쪽 3~4km 거리의 염전말한거였습니다.
위치 : https://maps.app.goo.gl/mJ2LjipBHcoMh3527
자전거만 있어도 쉽게 다녀올텐데 자전거 빌릴데도 없으니 멀어서 못갔습니다.

사콘나콘에 있다는건
https://maps.app.goo.gl/8vr2W9VeJdHQ4iSe9
여기 말인가요?
말랏 02.10 11:42  
[@망고찰밥] 예, 그주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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