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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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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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마을

산속에서 짠 우물을 퍼올려서 소금을 만드는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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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이름을 쓰지 않은 이유는 뭐라고 표기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그럽니다.

제 귀에는 이사람 저사람 들을때마다 좀 다르게 들리고 구글지도 발음을 들어봐도 한글로 옮겨 적지도 못하겠네요. 한국어 발음에 비슷한게 없는것 같아요. 그냥 소금마을이라고 합시다.

일단 영문표기는 Bo Kluea


위치: https://maps.app.goo.gl/Qfe6V3TxZiqgzjo9A

뿌아에서 도이 푸카 Doi Phu Kha National Park 산을 넘어간 곳에 있습니다.

뿌아에서 썽태우로 2시간 전후 소요됩니다.

썽태우는 완전 노선버스도 아니고 완전 택시도 아닙니다. 출발시간에 모인 손님들이 운임을 나눠서 내는것 같습니다.

갈때는 다른 승객들과 함께 나눠서 제가 300밧을 냈는데,  돌아올때는 혼자 택시로 이용해서 800밧 냈습니다.


뿌아에서 소금마을 가는 썽태우 타는곳. 간이 정류장이 있습니다. 난 버스터미널 - 뿌아 운행하는 파란 썽태우 출발점도 여기입니다.

위치: https://maps.app.goo.gl/qLSb3WF2yfLV4qXv86d512e056a2e2a0a16847b41adf2f78055701fb7.jpg58af2dc5c4a6f656e30c854675a732ccf2ea93d8.jpg
구글지도 발음을 흉내 내봤지만 아무도 못알아들어 구글지도 발음을 직접 들려줘도 긴가민가 하는것 같고 다시 소금가마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07:30까지 모인 손님들이 돈을 나눠서 내기로 하고 출발.6c428f59d26340bf60177b1e9fc82b8997d2f3ae.jpg14d13b0215cd417018bf1e9594d61754330b1267.jpg
가다가 산속의 다른 먼 마을에 가서 손님 내려주고 되돌아오고 그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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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쯤 소금마을 도착. 대화가 잘 안되어 대충 7-Eleven 앞에 세워 주네요.

소금마을 세븐일레븐 위치: https://maps.app.goo.gl/BpSkCPAF7Piq7dvT8


갈려고 했던 숙소는 소금작업장 바로 옆이었는데 게스트하우스 안한답니다.

다시 주도로에 나와서 간 숙소가

위치: https://maps.app.goo.gl/38DTZwF8B1W6qN6J8

마을입구 다리 바로 옆인데 자기 차량없이 캐리어가방 가져온 사람이 갈만한데가 여기뿐인것 같네요. 다른 숙소는 멀고 비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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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이지만 막상 들어가보면 사실상 지붕은 밖으로 뚫려 있습니다. 창문틀도 다 망가겨 잠겨지지 않아요.

그냥 대나무로 엮은 방갈로나 마찬가지인데 겉에만 다르게 보이게 덮은것에 불과합니다.

당연히 밤에 곤충들도 들어옵니다.

이런 방이라도 자그마치 700밧. 다른 숙소는 더 멀고 비싸요.


이 숙소는 마당의 방 말고도 개울가에 완전 대나무 방갈로 500밧짜리가 있습니다만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숙소 안의 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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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하루만 자고 떠나면 되니까 숙소 찾으러 더 고생하지 말고 그냥 자기로 합니다.


가방 내려놓고.

소금 만드는 곳으로.

작은 마을이라 걸어다니는데 불편이 없습니다.


소금 작업장 위치: https://maps.app.goo.gl/tUwPVUmrig78ZiCT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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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은 여러가지 상품으로 판매하는데 그냥 흰소금은 식용. 색깔있는 것은 족욕할때 쓴답니다.

일단 여행 다끝났는데 이제와서 소금은 필요없지만 작업장안에 들락거리는게 미안하니까 작은거 35밧짜리 하나 사고 다시 구석구석 촬영했습니다.2bed04f1d38b5339ab52b67373ff8701e8c80942.jpg
소금 만드는 집은 하나가 아니고 여러집에서 만들고 있어 주변에 장작 연기 냄새가 많이 납니다.

이 소금 제조 작업장들 가운데 소금우물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두레박 같은걸로 물을 퍼서 썼겠지만 지금은 들여다보면 파이프가 설치되어있어 펌프로 끌어올려 여러집에서 쓰는것 같습니다.d3e5646eaf3eb1c75f3fecca8de89aa0152336c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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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빠트리면 우물을 못쓰게 되니까 큰일납니다. 핸드폰 스트랩을 손목에 잘 걸고 촬영했습니다. 9306016300f7731abdf4cdeb9eb2fe1cdda0439e.jpg

대나무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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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다리 바로 옆 카페.

소금물에 삶은 계란. 3개 20밧. 카페안에 대나무 다리보면서 먹을수 있는 공간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커피도 판매합니다. 커피는 이 마을에서 생산된다고 합니다. 태국에 커피생산지가 이렇게 많은지 10년넘게 여행다녀도 몰랐네요. ㅎㅎ 마카다미아도 생산된답니다.9687d355a9373270ce9a28151cd010e2312cc0c6.jpg008f3357c6bf192dc845158b9aa58b23b6960046.jpg8fd7056f6e6d3de590b0f9468616f90652d6d2de.jpg9869c3d6972751968817bdf7a0713575957b1493.jpgf67d463972ebdfbf3d671e449b0219a210511ac5.jpg1af6df85fb03a6451896cbc1037fdf4724118507.jpg

계란은 많이 짜지는 않고 한국 편의점 같은데 파는 찜질방계란 정도입니다.



이 작업장들 모인 곳에서 남쪽으로 350미터 더 내려가면 또 다른 소금우물이 있습니다. 이 우물주변에도 마찬가지로 소금을 만들고 있습니다. 여기는 규모가 약간 작고 관광객들이 아무도 안오네요.

위치: https://maps.app.goo.gl/8zKdQvtBNnEpaocDA220047736e18f5f5c5f0383a3b16c5d75b85303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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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전화로 어제 그 썽태우를 불렀습니다. 전화번호는 어제 받아둔거고. 운전기사와 직접 대화는 불가능하니 숙소 주인아주머니 시켜서 통화한겁니다.

혼자뿐이라 800밧 냈습니다.

혼자라서 다른 승객 신경쓸것도 없고 하니까 돌아가는 길에 뷰포인트도 들르고 휴게소도 들렀습니다.


1715 뷰포인트. 이 도로에서 가장 높은 해발 1715미터라는 의미인것 같습니다. 뭐 딱히 감흥은 없었습니다. 

위치: https://maps.app.goo.gl/RZCaSq78f4bvjztF81c20cbd4090842129a2d4703a417adc4d3ea08a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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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가 휴게소 쇼핑.  

위치: https://maps.app.goo.gl/2cDhRFqVgDJtyXXy6

기사아저씨가 커미션이라도 받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저는 쉬어가는 게 좋았습니다.c9f230d7ec25e6be93be730cdc4f623a6c9c9224.jpg09e2dd6647d44a0c1a69970744a741892b142cb3.jpgf79711017c79ca0e4d89a6324f4896e48f0b6140.jpg4726a999410215863b33965dbf792cd8c8ff57e1.jpg
호구손님 왔다고 시음하라며 이것저것 주네요.

커피 껍질차. 보통은 그 커피열매 겉껍질 (과육부분) 까서 버리잖아요. 그걸 안버리고 말려서 차로 만든겁니다. 마셔보니 그냥 버리는게 좋겠더라고요. 평가고 뭐고 할만한 냄새도 맛도 없이 색깔만 누런 물이었습니다.30fd284e0f30f5c4bec89d55cd39ff074e664b1e.jpg
커피꽃차.6778c8d7f7aec2834b1ce6d9378386f6d3d53112.jpg2f838fcfcf078747708245d82a616e5dea094cc5.jpg

사실 큰 흥미가 가는 제품은 없었습니다만 올해 마지막 방문지라서 오디 엑기스랑 몇가지 구입했습니다.


뿌아에 들어가서 Wat Rong Ngae 들렀는데 외국인이 굳이 찾아갈 곳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날 뿌아에서 바로 치앙끌랑으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차편이 하루에 거의 없어 이날 이동은 불가능하다고 봤습니다. 딱히 치앙끌랑에는 아무런 볼것도 찾을수도 없고해서 일부러 다음날까지 기다리기도 그렇고요. 타고온 이 썽태우로 200밧에 데려다 주겠다는데 거절했습니다.


이 마을에는 외국인이 얼마나 드문지 대화가 참 어렵습니다. 내가 번역기를 써봤자 이 사람들은 쓸일이 없다보니 그런거 쓸줄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다 포기하고 뿌아 - 타왕파 - 난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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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마을이 올해 여행사진 올리는 마지막 방문지입니다.


여행사진에서 생략된 이야기는 귀국후에 여행기를 써보려고 생각은 하고있습니다. 큰 변수가 생기지 않으면요.


11 Comments
이런이름 03.07 03:04  
소금우물도 신기하고 대나무다리도 신기하네요.

우물이라고 하면 둥근 형태가 먼저 떠오르는데 여긴 네모 나서 더 특이해 보여요.

근데 저 대나무 다리는 디딜 때마다 발바닥에 반발력이 느껴질 듯 한데... 다리를 건널 때마다 공짜로 놀이동산 체험도 하는 건가요?
망고찰밥 03.07 03:17  
[@이런이름] 돌을 쌓으면 서로 눌려서 버티도록 둥근 모양으로 쌓았을텐데 나무로 벽을 만들다보니 네모가 된것 같습니다.
대나무 다리 좀 꿀렁거리기는 하는데 심하진 않더라고요.
동쪽마녀 03.07 14:31  
뿌아에서 숙박하게 되면 한 번 쯤 가볼까, 하였는데
뿌아에서 썽태우로 2시간 쯤 걸린다니 생각보다 먼 곳이구먼요.
뿌아 <--> 소금마을 왕복 썽태우 한 대 800짯 기록해둘게요.
고맙습니다, 망고찰밥 님.
망고찰밥 03.08 12:47  
[@동쪽마녀] 미얀마 가고싶은 마음이 가득하군요. 800짯. ㅋ
두루아빠 03.08 10:14  
제가 들었던 네이티브 스피커의 발음은 ' 보끄아 ' 였습니다. 이 마을 오는 길 군부대 검문소 삼거리에서 아마 왼쪽 길로 가면 훼이꼰 국경이 나오고 비자클리어 용이합니다. 난에서 교통편 있구요.
망고찰밥 03.08 12:57  
[@두루아빠] 아. 저기서도 비자클리어 할수있군요.
제가 원주민들에게 들은 발음은 보끄아, 보꾸아, 보끌루아, 보끌ㄹ아, 보끌ㅔㅏ, 보끌ㅓㅏ, 들을 때마다 전부 다르게 들리더라고요. 저 사람들은 분명 한가지 발음이었겠지만요. 구글지도 발음도 썽태우 기사가 긴가민가 하는 표정이어서 결국 저도 포기했습니다.
저 영문표기 Bo Kluea도 전혀 비슷해보이지 않네요.
뽀뽀송 03.08 13:20  
태국어 '으' 가 한국어 '으' 보다 혀가 목구멍 쪽으로 좀 더 들어가서 혀를 경직시키고 입안을 넓혀서 내는 소리에 가까워요.
한국어에는 없는 소리입니다.
저는 처음 듣고 따라 했을 때, '으' 발음을 삼키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쉽게 발음하기 힘들더군요.
소금은 '끌르아'가 스탠다드이나, 실생활 태국어에서는 'ㄹ' 발음을 생략해서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실제로는 '끄아' 라고 경직된 목구멍 깊은 소리(?)가 납니다.ㅋㅋㅋㅋㅋ
'버(บ่อ)'는 우물, '끄아(เกลือ)'는 소금이니 '소금우물'이란 뜻이 되겠네요.

몇 억년 전에 바닷속이었다가 땅이 융기하면서 갖힌 땅 속 바닷물이 여전히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우돈타니에는 여기 보끄아보다 훨씬 더 큰 내륙 염전이 있어요.
다음에 이싼지방을 여행할 기회가 되시면, 가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으나
거긴 관광지도 아니고 자차없으면 가기 불가능지역이라 권하기는 힘드네요.ㅎ

잘 봤습니다.
망고찰밥 03.08 16:59  
[@뽀뽀송] 그러면 결국 영문표기가 그나마 비슷하게 표기된거 같네요.
라오스에도 소금 만드는 마을이 있더군요. 가본적은 없지만요.
EBS 다큐. 라오스 소금마을.
https://www.youtube.com/watch?v=CabF7624uqM
망고찰밥 03.09 17:18  
[@뽀뽀송] 다음 여행때 우돈타니 지나갈 계획이 있는데 혹시 모르니 염전 위치좀 찍어주세요
뽀뽀송 03.09 18:09  
[@망고찰밥] https://maps.app.goo.gl/GcXqrormLoTBak2h7
여기 스파가 있는 마을 중심으로 염전밭이 넓게 있어요.
구글맵에서 위성사진 지도로 보시면 허연 넓은 밭들이 잘 보입니다.

이 동네는 캄차놋 이라는 절이 유명한 곳이라, 절에 가는 썽태우가 있을 거에요.
캄차놋 사찰도 수원이 솟아나는 곳이라, 올려주신 치앙라이 왓탐빠처럼 용이 살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https://maps.app.goo.gl/MvEoGJekt9Cd3vDNA

하루여행 코스를 잡는다면,
1) 새벽에 탈래부아댕에서 연꽃 호수 구경하고,
    https://maps.app.goo.gl/qYLMEnZYgmf2gbQH7
2) 선사시대 유적지인 반치앙 박물관 들렀다가,
    https://maps.app.goo.gl/dTSE5TVycR1iCZsD8
3) 왓 캄차놋 들러서 절 구경하고,
    https://maps.app.goo.gl/o1spSGdQY9KHvEd89
4) 우돈타니 복귀하는 길에 스파 들러서 해수목욕하면
    https://maps.app.goo.gl/Q1qQhHpp8Tsm3MaS9

우돈타니 동부지역 알찬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 여행 상품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제가 우돈 살면서 가보고 생각한 여행 일정이라
동선도 200km 가 넘어서 쉽게 가기가 힘들어요.

ps. 염전이 있는 반둥지역은 우돈타니에서도 굉장히 외진 곳이라, 가기가 까다롭습니다.

망고찰밥 03.09 22:30  
[@뽀뽀송] 반둥까지는 버스가 있는것 같고 숙소도 있으니 어떻게 되지 않을까요.
왓 캄차놋과 염전은 썽태우나 오토바이택시로 대충 해결될것 같습니다.
븡깐의 왓푸턱에 갈 생각이라 가는 경로에 넣으면 될것 같네요.
반 치앙 박물관은 이미 다녀왔고,
연꽃호수는 가기에 좀 어려워보여 제외해야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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