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논 국립공원. 탐 루앙 동굴
낭논 국립공원. 탐 루앙 동굴
낭논 국립공원. 탐 루앙. 축구단 실종사건 동굴.
2018년 태국 소년 축구단 13명이 동굴안에서 10일 동안 실종되었다 구조되어 세계적으로 뉴스가 되었던 장소에 찾아갔습니다.
당시 소년축구단이 코치와 함께 동굴탐험?을 갔는데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폭우가 내려 동굴이 대부분 침수되었고 축구단은 고립되었습니다. 입구에서 2km 넘는 지점에 고립되었고 세계 여러나라 뉴스에 나왔습니다. 한국 뉴스에도 나오고요.
태국의 군인들과 여러나라의 구조인력이 어렵게 노력하여 전원구조했다는 곳입니다. 구조과정에서 태국의 군인 한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름은 싸만 쿠난.
이 군인을 기리는 기념 동상이 있습니다.
낭논 국립공원에 들어가려면 진입하는 길이 두군데 있습니다. 한가지 경로는 제가 묵은 숙소쪽. 다른 쪽은 매싸이 쪽에서 접근하는 길입니다.
공원에서 들어갈 곳은 두군데인데 하나는 탐루앙이라는 동굴이고, 다른 하나는 개천이 흐르는 공원입니다.
그런데 같은 낭논 국립공원이라고 이름만 붙어있을뿐 아마 서로 연결되지 않은것 같고, 양쪽 들어가는 입구가 1.5km 정도나 떨어져있습니다. 같은 공원으로 묶어서 관리하기에는 좀 이상한데요.
양쪽에 각각 주차장이 있고 한쪽에서 티켓을 사면 양쪽을 다 방문할수 있습니다. 이 티켓으로 양쪽 공원 셔틀차량을 타고 다닙니다.
두곳을 방문하고 나서 티켓을 반납하면 됩니다. 다른곳 안갔는데 티켓 달라고 하면 다른곳 이름 말하면 됩니다. 탐루앙은 알겠는데 개천은 뭐라고 부르는지 ....
숙소에서 낭논 어떻게 가냐고 물으니 아주머니가 티켓 파는 데 까지 태워주었습니다.
차량으로 온 사람은 이곳에 주차하고 셔틀을 이용해야합니다.
셔틀 티켓 20밧.
숙소 아주머니가 꽃을 사가라고 하길래 사망대원 추모하는건가 해서 2개 샀습니다.
동굴근처 트램 환승.
탐 루앙 바로 앞 트램 정류장 하차.
사람들을 꽃을 올리길래 얼떨결에 따라서 올렸는데 그냥 동굴에서 안전을 기원하는 곳 같습니다.
사건 당시 사진
당시 학생들이 타고왔던 자전거. 구조 작업에 쓰였던 장비들.
동굴 입구에 큰 공간이 있고 안으로 약간 들어가면 좁아집니다.
들어가는 도중 당시 구조작전에 쓰였던 배수용 파이프 같은거 설치된 그대로 있습니다.
입구에서 200미터 지점에 당시 구조활동 지휘소? 사용되었던 의자 같은것도 당시 사진과 함께 그대로 있습니다. 관광객은 여기까지만 들어갈수 있습니다.
이 동굴 안내도.
당시 축구단이 고립되었던 곳은 깊이 2315미터 지점.
현재 관광객들이 들어갈수 있는 마지막 지점인 이곳은 겨우 200미터 지점. Chamber 1
안내도 뒤쪽으로도 계속 연결된 당시 배수 파이프.
다시 동굴 입구.
입구 한쪽에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올라가면 여기에 일반적인 동굴의 구경거리가 있습니다.
작은 공간에 몇가지 모양이 있는것 뿐이라 동굴구경이라는 의미로만 보면 그리 대단한 볼것은 없습니다.
다시 동굴 입구로 나와서.
길따라 몇십미터 올라가니 싸만쿠난 기념관이 있습니다.
동굴 입구에서 가까운 곳인데 이곳과 서로 잘보이게 해놓으면 좋겠는데 굳이 서로 안보이는 곳에 분리해놨을까 싶네요. 그래서 꽃을 들고 온 사람들 대부분이 동굴입구에 올리고 여기는 꽃이 별로 없습니다.
이름이 '싸만 쿠난'인데 닉네임이 '쌤 Sam'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번역하면 '쌤 상사 기념관' 이런식으로 나옵니다.
발밑의 멧돼지는 13마리인데, 당시 축구단 이름이 '멧돼지들'이었고 13명이었다고 합니다. 돼지가 12마리 밖에 안보여서 한참 자세히 보니 뒤쪽에 아주 작은 돼지가 한마리 숨어있습니다. 유난히 작은 소년 한명이 있었다고 하네요.
동굴 입구에 올린 그 꽃을 도로 들고 올 수는 없으니 여기에는 도네이션이라도 조금 했습니다.
기념관 옆 멧돼지들이 안내하는 동굴 모형.짧은 시멘트 동굴이지만 저게 그 동굴이라고 치고 깊이에 따라 당시 사진을 전시해두었습니다.
저 기념관 양쪽 뒤에 산의 다른 동굴에 가는 길이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더 올라가는 길은 얼마나 멀지 몰라 그냥 포기하고 아래쪽 트램 정류장으로 내려가다가 본 곳.
동굴 지붕이 엄청 얇은데요. 왠지 무너질때가 가까워진듯한 느낌. 사람도 없고 조명도 없어 안에 깊이 들어갈수도 없어 입구만 보고 나왔습니다. 그냥 밖에서 본 모양이 가장 멋진것 같습니다.
처음 내렸던 트램 정류장에서 다시 타고 갑니다. 10~15분 간격으로 정말 자주 운행합니다. 너무 자주 운행해서 20밧밧고 저러면 되나 싶은 걱정이 . . .
다시 썽태우로 환승. 그냥 태국인들 따라가면 됩니다.
처음 탔던 곳에서 다시 썽태우 환승.
개천이 있는 공원으로.
여기에는 매표소 같은것도 만들어져 있는데 운영은 하지 않습니다.
개천 물이 솟아나는 곳. 물고기 동굴 사원처럼 바위틈에서 물이 나옵니다. 낭논산맥 땅속에서 나오는 물이겠지요.
여기는 수영금지 입니다. 발만 담그고 놀수있어요.
물속에 오래 있어도 차갑지 않을 정도 온도.
숲속 산책 길. 공원 입구쪽으로 이어져있습니다.
공원 밖. 음식점과 기념품 가게들.
어느 가게 뒤에서 물놀이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공원에서 흘러나온 물이 이 가게들 뒤로 지나갑니다.
공원 안에는 수영금지라서 여기서 수영하는군요.
튜브는 이곳 가게에서 빌려줍니다.
가게들 끝나는 곳에 있는 셔틀썽태우를 타고 처음 장소로 복귀.
전화하면 아주머니가 픽업하러 오겠다고 했지만 거리가 900미터라서 그냥 걸어가며 동네구경도 했습니다. 동전세탁기도 발견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