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히 마을. 오후 도착.
파히 마을. 오후 도착.
Pha Hee 또는 Pha Hi 마을
표기법이 통일되지 않아 동네에서도 나뉘어지고 있습니다만 동네에는 Pha Hee 표기한 집이 많습니다.
구글지도는 파미 마을의 Pha Mi 표기에 맞추어 Pha Hi로 쓰는 것 같습니다만.
파히 마을 지도 위치: https://maps.app.goo.gl/hNDK8wgAFYjbDcJp6
2024년 1월 25일 목요일.
도이뚱 가든 가기 전에 오토바이 택시 기사한테 미리 물어봤습니다.
도이뚱 가든까지 100밧인데, 파히마을까지 얼마냐고 물었습니다. 파히까지는 400밧 받는다고 합니다. 매싸이쪽에서 썽태우로 접근하는것 보다는 반값도 안되네. 전화번호 받아두면 내일 되돌아 나올수도 있고.
OK.
어제까지만 해도 파히마을에 갈수 있을지 없을지 알수 없기 때문에 미리 숙소를 예약할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기다렸다 평일에 시도한겁니다.
도이뚱 빌라 + 가든 1시간 정도 구경후 출발.
파히 마을 가는 도로 자체가 국경선에 있습니다. 군인 초소가 있습니다.
도이뚱 가든이 해발 990미터 정도에 있고, 파히 마을 입구는 해발 1250미터 정도입니다.
파히 마을 가까이서는 도로가 포장은 되어있지만 노면이 많이 나쁩니다.
마을 입구 도착. 여기서부터 마을 안으로는 급경사로 내려갑니다.
비교적 싸다고 평가가 좋은 숙소는 모두 마을입구 오른쪽에 있습니다.
마을입구에 들어오면 오른쪽 첫번째 골목에 있는 3곳 모두 싸다는 리뷰가 많고 평가가 좋은데요. 900~1000밧 정도, 식사 2끼 포함.
Sawadee Phahee Homestay (숙소 + 카페)
Welcome phahee (숙소만)
Pha Hee Coffee (숙소 + 카페)
모두 방이 없답니다. 오늘, 내일, 모레까지 없답니다. 평일인데 이렇다니.
이 급경사 산비탈 마을에서 방 찾는데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으니까
일단 택시는 400밧 주고, 전화번호 받아두고 돌려보냈습니다.
전화하는 시늉하며
"파히! 까올리! 파히! 까올리!"
이렇게 전화하겠다고 했습니다.
마을 주도로에서 오른쪽에 있는 숙소를 잡고싶은데 없으니 할수없이
다음 순위로 봐두었던 저렴한 숙소 Azago Cafe 갔는데 거기도 남은 방이 없답니다.
그 옆집이 The Mayer phahi 라고 하는데 1500밧이라고 합니다.
위치와 전망은 괜찮지만 이왕 1500밧이나 낼거면 왼쪽 숙소보다는 오른쪽 숙소를 잡고싶었습니다.
주도로에서 오른쪽 왼쪽이 왜 중요하냐면 서로 전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며칠동안 파히마을 리뷰와 사진을 보다가 혼란한 문제가 있었는데요.
파미 마을 사진을 잘못올려둔 사람건 구분이 되는데, 파히 마을 사진이 맞는것 같은데 산모양이 다른 사진들이 있었습니다. 왜 산모양이 다른거지?
한참동안 지도와 위성사진, 스트리트뷰 등을 보다가 이유를 알았는데요. 마을아래 전망보이는 계곡이 두군데였고 마을 주도로에서 왼쪽이냐 오른쪽이냐에 따라 다른 계곡이 보입니다.
아래 사진은 마을 입구에서 내려다본 사진입니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주도로는 산 능선을 따라 급경사 내리막길입니다. 주도로 양쪽에 집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좌우 위치에 따라 반대편 계곡의 전망이 보입니다.
왼쪽 오른쪽이란 방향은 제가 임의로 붙인겁니다. 마을입구 주도로에서 내려다 봤을때 방향입니다.
다 소개하기에는 사진이 너무 많아 대충 생략합니다. 나중에 여행기를 쓰게된다면 좀 더 자세히 소개하기로 합니다.
결국 어차피 1500밧짜리 숙소를 잡아야할 상황이라면 전망이 나은 오른쪽 숙소를 지도에서 급히 물색했습니다. 그중 평가가 좋은 곳을 몇군데 가봤습니다.
그중 선택한 곳. 쑤모 홈스테이. Sumo Homestay. 지도에는 영문표기가 없습니다.
지도 위치: https://maps.app.goo.gl/ZAB4UzYKBcirWhGU9
아주머니가 커피 세척하고 있더군요. 분위기가.....
방을 보고 여기로 정했습니다. 요금이 버겁긴 하지만 품질은 좋네요.
내려다보면 좀 평평한 공간이 있는 곳은 모두 커피를 건조하고 있습니다. 녹색 원으로 표시된 부분들이 전부 커피 건조하고 있는 곳입니다.
수돗물이 흙이 좀 나왔습니다만 한참 빼고 나니 괜찮았습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받아서 쓰는 모양이니 입에는 안넣는게 좋겠습니다. 생수로 양치해야합니다.
배수구 망가진건 업자한테 속아서 저런걸 설치한거죠. 누르면 열고닫는 저런거 자기집에는 설치하지 마세요.
저녁식사 준비때문인것 같은데 피자 좋아하느냐. 햄버거는 어떠냐. 몇가지 묻던데 문제없지만 타이푸드 Better 라고 대답했습니다. 매운거 괜찮냐고 묻던데, 매운거 좋아한다. But I Dont like 팍치.
라고 대답했습니다.
식사는 옥상에서 제공된다고 합니다. 옥상에 식사용 공간이 있습니다.
이집 마당에 건조중인 커피.
이 마을은 커피재배가 주요 농사인것 같은데 어떻게 이런 큰 건물을 지을수 있는걸까요.
숙소가 정해졌으니 마을 탐방.
이 동네는 수많은 숙소와 카페들이 각각 전망볼수 있는곳을 가지고 있고 아무데나 들어가서 구경하고 사진 찍어도 인상쓰거나 뭐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반락타이에서는 삿대질 하던데 말이죠.
여긴 왼쪽 전망을 볼수 있는 카페 공간입니다.
지도위치: https://maps.app.goo.gl/xQ9Th8LbpmH4kHkj8
왼쪽 계곡이 전망이 나쁜건 아니지만 저렇게 산이 겹쳐보이는 전망은 한국에서 아무 산이나 올라가면 흔한거라고 느껴서 말입니다.
마을 입구에도 좌우 전망을 따로 볼수있는 전망대가 양쪽에 있습니다.
오늘 숙소로 정했다가 방이 없어 못 묵은곳. 오른쪽 첫번째 골목의 Sawadee Phahee Homestay.
숙소겸 카페입니다. 이 마을에 숙박하지 않더라도 여기서 커피 한잔 하고 가세요. 커피 비싸지 않아요.
뜨거운 커피는 50밧. 아이스커피는 60밧. 밥종류는 80밧정도입니다.
HOT 라떼 주문해놓고 구경.
아래 사진 한가운데가 제 숙소입니다.
한참 앉아있으니 기분이고 뭐고 너무 추워서 햇빛있는 우산들 사이에 앉았습니다. 우산 컨셉의 카페들이 많습니다.
커피밭은 어디냐고 물으니 카페직원이 All around 라고 합니다. 전부라고?
옷을 껴입었는데도 한시간 앉아있었더니 너무 추워서 마을안 숙소주변 다른 골목을 걸어봅니다.
오후 5시 20분. 뭐 볼거 없을까 주도로에서 왼쪽 어느 골목으로 가보았습니다.
정말 온데 다 커피나무이긴 한데 산비탈에 있어 가까이서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커피 따는 작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듯한 마을사람들도 보이고 수확한 커피를 자루에 담아 운반하는 오토바이도 다녔습니다. 수확작업 현장을 가까이서 볼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저녁 5시 26분 숙소에 돌아왔는데요. 뭔가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납니다.
숙소 바로 앞집에서 커피 선별작업을 하네요.
오~!
이거야!
숙소에 있던 카카오 열매.
17:30 약속한 저녁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옥상으로.
옥상에 있으니 숙소 뒤편이나 다른 쪽에서 기계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는데, 둘러보니 마을 몇군데서 커피 껍질 벗기는 기계를 돌리고 있습니다.
이런 광경은 이 숙소 아니면 보기 어렵겠는데요?
마을 입구 숙소들은 전망은 최고이고 요금도 싸지만 마을 안쪽에서 이루어지는 이런 작업들은 잘 안보일것 같습니다.
1500밧 지불한게 점점 값어치를 하는 느낌입니다.
옥상 밥먹는 곳. 차가운 바람에 커텐이 펄럭입니다. 폼잡고 싶지만 현실은 너무 추워서 일단 유리문은 닫고 먹는걸로. ㅎㅎ
서양음식보다 타이 음식이 좋다고 말했고, 팍치는 싫어한다고 말했는데 다 반영되었습니다.
건조생선 튀김은 의외로 비린내가 적었고, 닭고기에 박종류 넣은 국은 담백하고 편안했습니다.
태국식 오믈렛은 기름이 꽤 있는데도 거의 느끼하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양배추 볶음도 편안한 맛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자극이 별로 없으면서도 편안한 맛이었습니다.
대 만족.
멀리 계곡 사이로 평야의 불빛이 보입니다. 이런 점은 파미 마을하고 좀 닮았습니다.
매싸이가 해발 400미터.
파미 마을이 해발 600-700미터.
이곳 파히 마을은 마을 입구가 해발 1200미터입니다.
파미 마을보다 산이 좀 멀고, 크고, 기온이 더 낮아 오후3시에 커피숍에 앉아있어도 추워져서 손님들이 다 도망가고 없었습니다.
배낭만 가져와서 전기매트를 가져오지 못해 좀 춥게 자긴했습니다.
침구류는 좋습니다. 추우면 옆침대 이불을 더 덮으면 좀 낫겠죠.
저녁 5시쯤,
커피 껍질 벗기는 작업을 보고 있으니,
뭔가 이국적인 느낌도 들었습니다.
한국사람들에게는 커피 생산 마을이라고 하면 왠지 남미쪽 콜롬비아 같은데 산이 떠오르지 않나요.
동네 여기저기 커피파는 카페가 많고 대부분 전망을 볼수 있습니다. 아무데나 들어가 구경하고 사진찍어도 인상쓰거나 뭐라는 사람이 없어 편안했습니다.
예약하려면 마을입구에서 오른쪽 첫번째 골목에 있는 3곳 모두 추천합니다.
Sawadee Phahee Homestay (숙소 + 카페)
Welcome phahee (숙소만)
Pha Hee Coffee (숙소 + 카페)
커피 탈피작업을 가까이서 보고싶거나 대나무 다리까지 쉽게 걸어가려면
제가 묵은 '쑤모 홈스테이' 추천합니다.
마을 입구쪽에 전망좋은 방을 도저히 못구하면 대충 잡고 입구쪽 카페에 가서 커피마시고 구경하면 됩니다. 커피 안사먹어도 따지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커피가격도 싸요. 라떼, 카푸치노 그런거 뭐든간에 Hot 50밧, Ice 60밧입니다.
아래 사진은 클릭하면 더 크게 보입니다.
쑤모 홈스테이 발코니. 일반각 촬영.
쑤모 홈스테이 발코니. 광각 촬영.
쑤모 홈스테이 발코니. 광각 촬영. 마을의 커피 건조 광경.
쑤모 홈스테이 옥상 식당.
쑤모 홈스테이 옥상 식당. 광각 촬영. (누렇게 보이는건 모두 커피콩입니다.)
쑤모 홈스테이에서 마을 입구 (산 위쪽) 올려다본 풍경.
마을입구. Sawadee Phahee Homestay 카페에서 라떼 한잔. 50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