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똔. 오렌지 농장
타똔. 오렌지 농장
스쿠터 렌트해서 오전에 쩨디 올라가보고 정오 지나서는 오렌지 농장에 다녀왔습니다.
오렌지 농장 (Thanathon Orchard) 위치: https://maps.app.goo.gl/AEHiMUE15jh5vZhU7
타똔에서 매쌀롱 방향 5km 정도 위치입니다. 입구 도로 양쪽에 오렌지 파는 가게가 있어 조금 발견하기 쉽습니다.
입장료 40밧.
들어가면 큰 보트모양 트램 차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차량옆 바로 오렌지 나무들이 보입니다. 이미 상당 비율은 수확되었고 약간 남은것 같습니다. 입구가까운 쪽은 관광객 사진을 위해서 그나마 노란걸 좀 남겨둔것 같습니다. 일부 나무는 아직 꽃이 피는 곳도 있습니다
팀으로 온 다른 사람들은 팀으로 타고 갔고 저는 혼자서 차 한대를 탔습니다.
오렌지 나무가 많긴 한데 바나나 재배면적도 제법 넓습니다.
멀리 농장 맨 뒤편 산 아래까지 갑니다. 2km 정도 거리가 됩니다. 농장이 넓긴 하네요.
여기에 작은 공원같이 꾸며놓았고, 농장을 내려다볼수 있긴 한데 그리 높지 않아서 감동적인 전망까지는 없었습니다.
잠깐 둘러보고 다시 입구 매표소 앞까지 곧장 돌아갑니다
사실상 이거 태워주는 차비가 40밧이군요.
매표소 앞 휴게공간.
40밧 냈는데 바로 나가긴 아깝고 시간도 남으니 좀 더 나무를 구경합니다.
일부러 많이 남겨둔것 같은 나무도 몇그루 있습니다.
어떤 리뷰에 보니 왜 이 오렌지를 못따게 하냐는 사람도 있던데, 사진 찍으라고 놔둔 오렌지를 따버리면 어떡하나요? ㅎㅎ
멋진 사진을 기대하기에는 현재 그리 열매가 많진 않습니다. 따낸건지 원래 이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열매가 아직 녹색인 이런 나무도 있으니 1월까지는 구경할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2월에는 어떨지요.
티켓 파는 곳에서 오렌지도 구입.
이날 관광객은 몇명 뿐이어서 한가했습니다.
도로가에 있는 오렌지 가게도 이 농장에서 수확한것 같습니다. 아주 싼것은 떨어진 열매라고 쓰인것도 있습니다. 떨어진 것은 당도가 조금 낮았습니다. 시식해볼수 있습니다.
도로 건너편에도 가게가 있는데 거기는 이 농장과 무관하게 근처 다른 농장에서 수확한것 같습니다. 왁스칠 하지 않았다고 쓰여 있더군요.
(건너편 가게 오렌지가 더 맛있었다는..... 쉿~)
이 농장에서 도로따라 매쌀롱 방향으로 1km 정도 가면 Wat Hat Chumphu 라는 사원이 있습니다. 입구부터 뭔가 심상치 않죠?
전체 색감은 인도나 주변 나라가 떠오르는데 입구에는 일본의 도리이가 세워져있습니다.
하.... 이건 좀 너무하네요. 용이라고 만든건가 본데 몸통이 너무 짧아서 거의 망둥어네요. 서해안 갯벌을 기어다닐것 같아요. 핑크 망둥룡. 뒷부분이 비좁은건 문제가 아닙니다. 팡의 왓쩨디응암에도 비좁은건 똑같은데 거긴 멋지게 해결했죠.
이건 일본불상일까요? 입구의 도리이가 있는게 좀 이해가 될것 같군요.
법당 내부에는 국왕과 공작새 그림이 많았습니다.
합장하고 계속 고개를 끄덕이는 해골아저씨 인형.
뭔가 불교사원이 맞긴 한건가 싶은 이상한 느낌이었습니다.
타똔 마을로 돌아와 '95 Coffee'라고 적힌 카페?에 왔습니다.
이 동네에서 Cofee라고 적힌곳은 커피가게 겸 식당입니다.
오후 5시.
왓타똔 전망대. 여긴 아침 풍경도 한낮 풍경도 저녁 풍경도 다 좋습니다.
다리 바로 북쪽에 숙소 잡아놓고 편의점과 식당 가기위해 다리를 건너다니며 내려다 보는 풍경이 마음에 듭니다.
버스정류장과 썽태우 정류장이 다리 북쪽 근처에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 여행자는 다리 북쪽 근처 숙소가 적당합니다.
오토바이 없어도 아침저녁 다리를 건너다니며 내려보는 풍경과 왓타똔 전망대에서 아침저녁 내려다 보는 풍경만으로도 좋습니다.
산위의 쩨디에는 아침 일찍 올라가면 좋은데 못가도 왓타똔 풍경만으로도 뒤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오렌지 농장은 갈 상황이 되면 한번 가보면 좋겠죠. 강추할만한 곳은 아닌것 같지만요. 아마 12월에 가면 오렌지가 좀 더 풍성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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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똔이 뭔 사골도 아니고 왜 계속 우려먹는지 타똔 이야기는 이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