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다오. 왓 도이먼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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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다오. 왓 도이먼찡

망고찰밥 7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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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다오. 왓 도이먼찡.

치앙다오 시내에서 북쪽으로 22km 거리에 있는 어느 작은 사원입니다.

사원 위치: https://maps.app.goo.gl/4qHxVo3gQFfNmktCA


미얀마의 짜익티요 파고다 축소판 같은게 있길래 가봤는데

바위가 작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자연바위가 아니고 시멘트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자연바위였으면 좀 작더라도 굉장히 인기가 있었을것 같은데요.

사원안까지 시멘트 포장되어있어 스쿠터도 쉽게 올라갑니다.

사원 면적은 꽤 작은편이고, 큰 탑 뒤편에 탁트인 전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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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동쪽마녀 01.06 14:13  
음?
사진만 보고 미얀마 짜익띠요인가, 그랬습니다.
제가 무지해서 잘은 모르지만 뭔가 관음 상(?) 같은 것도 보이고요.
아유타야 선셋 보트 투어했을 때
중간 중간 서, 너 곳의 사원에 내려주고 그랬거든요.
근데 그 중 중국 식 사원도 있었는데
무슨 관음 상도 아닌 여인 상(대형 초상화?) 가 있고
사람들이 향 피우고 절 하고 그러더라고요.
올려주신 사진에 관음 상처럼 보이는 조상이 있어서
문득, 생각이 났어요.
이곳도 치앙다오 내려다 보이는 뷰 보러 가게 되는 곳이겠구먼요.
어쩐지 망고찰밥 님은 오토바이 렌트하셔서 다녀오셨을 것 같고요.
오고 가는 길의 교통편만 확보되면 참 가 보고 싶은 곳이 많습니다.
사진과 글 고맙습니다, 망고찰밥 님.
망고찰밥 01.06 18:53  
[@동쪽마녀] 관음상 맞습니다. 저 사원은 치앙다오 시내에서 22km 거리입니다.
Pong Arng Hot Spring 온천과 Sri Sangwan Waterfall 폭포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도이루앙 뷰포인트 마을과 Sri Sangwan Waterfall 은 좋았습니다.
뽀뽀송 01.06 15:49  
천년 전,
이 지역에 몬찡이라는 아이가 아빠없이 태어나서
이웃 주민들이 수근거렸나 봅니다.
몬찡이 13세 때, 엄마에게 아빠가 누군지 물었고
아이는 아빠를 찾아나섰고 그 나라 왕의 사생아였단 걸 알았나 봅니다.

왕은 아이가 살던 마을을 '퉁카오푸앙'이라고 이름짓고
몬찡이 그 지역을 다스리게 했고,
몬찡은 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절을 짓고
사람들은 이 절을 '몬찡절'이라 불렀나 봅니다.

천 년 전이었으니, 아마도 초기 타이족인 샨족이었겠죠.
지금도 이 절엔 태국내 샨족인 타이야이 승려들이 머무는 절이라고 하네요.
절 창건 초기부터, 이 절 터에 신비한 형태의 바위가 있었나 봅니다.
이걸 비교적 최근에 미얀마 짜익띠요를 본따 부처의 머리 바위를 만들었고,
2007년에 마무리가 되었나 봅니다.
그리고 미니 쉐다곤 파고다도 만들고, 샨족의 사원 양식으로 절을 증축하고 해서
미얀마를 가지 못하는 태국내 미얀마인들과 샨족을 위한 절을 만들었나 봅니다.

바위를 만들어서 아마도 '프라탓' 이란 이름을 붙였겠죠.
망고찰밥 01.06 18:54  
[@뽀뽀송] 치앙다오 주변에서 미얀마인 같아보이는 론지 입은 사람들은 가끔 봤는데 그 사람들이 꽤 있나보군요.
동쪽마녀 01.06 21:53  
[@뽀뽀송] 와, 이런 역사적 배경이 있는 곳이었구먼요.
미얀마 샨 족이 태국 내에도 많이 사는가 봅니다.
태국 북부 쪽, 특히 치앙라이 쪽 가면 미얀마 노동자들이 많은데
그 사람들이 샨 족인지는 모르겠어요.
미얀마 샨 주 가서 느낀 점이 남자들 신장이 꽤 크더라고요.
그에 비해 인도, 파키스탄 쪽하고 국경 접하고 있는
라카인 주나 하카 쪽은 남자들 키가 그리 크지 않았고요.
태국 내 살고 있는 샨 족 사람들은 자신들이 샨 족이라는 정체성이 있을까요?
태국에서 나고 자란 샨 족이라면요.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 고맙습니다, 뽀뽀송 님.
뽀뽀송 01.06 22:24  
[@동쪽마녀] 민족의 개념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태국을 보면 좀 복잡한 듯 해요.

지금 우리나라는
전라도 경상도 사람들도
한국인이란 정체성아래서 지역 감정을 논하는데,
그건 아마도 신라가 일찌감치 통일 국가를 만들어서 일 거에요.

태국은 아유타야에서 자끄리 왕조가 나와서 태국 전역을 통일한게
200년 정도 밖에 안돼서,
생각보다 결속감이 약한 부분이 있어요.

이싼지역이나 북부지역은 지금도 각 지역 언어가
실생활에서 통용되고 있거든요.
언어가 다른 건 부족의 정체성이 살아있다는 증거일 수도 있죠.

같은 나라 내에서 몽, 카렌, 라후 등 다른 민족 집단이 있다는 건,
한국인이 생각하는 부분과는 좀 다를 수 있어요.
태국 정부가 소수민족에겐 태국 국적을 날 때 부터 부여하지 않으니까,
외국인에게 보이지 않는 경계가 분명 있어요.

저도 자세히는 모르겠어요.
말이 통일이고 실상은 정복인 활동인데,
정복을 하면서 개개별 지역의 힘을 인정해 놓고 통합을 강제하지 않으니까,
생기는 부분은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여긴 저도 공부가 아주 많이 필요한 부분인데,
아이에게 놀러가서 알려줄 정도의 지식만 갖추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동쪽마녀 01.06 22:55  
[@뽀뽀송] 아, 소수민족에게는 아예 태국 국적 자체를 부여하지 않아요?
그래서 매싸이 들고 날 때나 북부 치앙라이 쪽 갔을 때
저하고 도로시 말고도 썽태우 안에 있는 소수민족 아줌마에게
뭔가 '증' 같은 거 요구하고 그랬나 봅니다.
뭘 범죄자도 아니구마는 저렇게 해, 그랬었는데
우리나라로 치자면 주민증 자체가 없어서였나 봐요.
이싼이나 치앙라이에서 인사말도 약간 씩 다른 것 보고
그 지역 자체가 시대에 따라 이 나라 왕조 영토였다가 저 나라 왕조 영토였다가
그런 것 때문인가 보다, 생각했었거든요.
결속력의 정도라는 게 정말 한 국가 내에서도 민족이 각각인데다
통합된 역사가 짧으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어요. 
언어가 통일이고 정복 활동이라는 말씀 삼 백 퍼센트 동감하고요.
태국은 표면적으로는 포용력이 매우 유연한 것 같은데 
잘은 모르지만 차별이나 제외 면에서는 또 검질기구나, 싶습니다.
뽀뽀송 님 아드님은 좋겠어요.
스토리텔링이 생생한 역사이야기는 지루하지 않을테니까요.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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