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송]
와 . . .
어제도 오늘도 같은 탁발승.
얼마 후면 떠날 흔한 여행객 중 하나인 나.
천 년 만 년 살 것처럼 숱한 것들 누리느라
죽는 것이 무서운 사람들 속에 섞여 살면
절대 느낄 수도 알 수도 없는 단절이지요.
그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갈 만한 이유가 있는 곳이구먼요.
정말 마음이 찡, 합니다.
저는 낮이면 사부작 사부작 돌아다니고
밤이면 건전지 넣은 쪼그만 스탠드 켜 놓고
책 읽고 일기 쓰면서 엄청 좋아할 곳이고
저희 집 도로시는 한 이틀 후에는 나가자고 무언의 압박을 넣을 곳이구먼요.
미얀마 깡시골하고 되게 비슷한 곳인가 봅니다.
가게 되면 라오스 북부는 루앙프라방 정도나 한 이틀 묵고
바로 남부 쪽 돌아봐야지, 했는데 꼭 가야겠습니다.
어쩐지 쨉짜이 님 연꽃 사진을 글로 풀어주신 것 같은 답글입니다.
고맙습니다, 뽀뽀송 님.
와 . . .
마음이 뭉클해져서 정말이지 한참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제가 한없이 좋아하는 연꽃(수련)이구먼요.
쨉짜이 님께서 보여주시는 수련은
단정하고 고고하고 단단합니다.
저런 모습으로 나이 들고 싶은데 참 어렵습니다.ㅠㅠ
너무 너무 가고 싶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유쾌한 여행하시기만 바라옵니다, 쨉짜이 님.
아름다운 사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