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룬촌의 소녀,
2010년8월19일,억룬촌
울아들 대학1학년 여름방학때였다,
인천항--연운항--한코우--우창--구이린--싼장--자오싱--리핑--뇌이산--카이리--
--쩐위엔--정저우-연운항--평택항--대전 이렇게,
우린 기억에 남을 만한 중국 여행을 했다,
기억에 남는건 우창역 근방 식당에서 맥주한잔 찐하게 마신 사실과,,
싼장 재래시장 양꼬치 노점에서도 거한 술자리가 있었던사실이다,
아마 울아들 내면에는 아직도 2010년 여름 중국 여행에서 맛봤던 모든 기억들이
생생하게 주마등처럼 흘러갈것이다,
14년이 흘러간 지금,
울 아들은 결혼해 아들하나 키우며 잘살고있다,
억룬촌은 자오싱에서 산길을 타고 올라가면 나오는 작은 동족 마을이다,
우린 15년전 자오싱에서 만났던 여인집을 찿아가고 있는중이었다,
소녀를 처음 본 느낌은 청순하고 깨끗했다,
아마 울아들 내면에도 잔잔한 파도가 일렁이지 않았을까싶다,
가족간 식당 운영인듯 한데,
음식을 서빙해주던 처녀는 주인장 딸인듯 싶다,
나와 울아들은 우창역 식당처녀 맑고 깨끗한 순수함에 반해,
마음속 흥을 가지고 만족한 술을 마셨다,
내가 지금 생각해보면 나의 수많은 술자리중,
우창역 근방 식당에서 구이린행 기차 시간을 기다리며 마셨던 술자리가
나에겐 잊을수없는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있다,
아마 울아들도 잊지못할 기억으로 내면속 깊이 저장돼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