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5일

싸파에서 꽤 멀리 떨어진 고산족 마을

반호까지 왔습니다

싸파의 상징적인 계단식 논

1년 1모작인 이곳에

벌써 벼이삭이 패기 시작했습니다

저 멀리 반호 마을이 보이는군요

마을 입구에서 만난

몽족 소녀 따오

마을로 가는 동안

기념품을 팔기 위해

저와 동행했습니다

16세 한창 꿈많은 사춘기 소녀일 나이...

보이프렌드가 있냐는 질문에

조금 충격적인 말을 하더군요

이곳 고산족 결혼이란게

부모가 지정하는 남자에게 무조건 시집가야 한다고

아마 매매혼의 일종인것 같습니다

신랑이 신부부모에게

돈을 주면 딸을 파는...

상냥하고 영어도 잘하던 아이였는데

부디 행복하길

몽족 마을을 지나

따이족 마을로 들어서니

몽족인 따오와도 바이 바이

서로 다른 종족끼리는 마을도

서로 잘 내왕하지 않는답니다

돈 좀 있어 보이는 서양인을 보자

열 댓명이 우르르 달려들어

따라갑니다

기념품을 팔기 위해 경쟁이 치열하네요

형제

그저 한적한

전형적인 시골마을

마음도 푸근하고

유유자적합니다

관광객들이

잘 가지 않는 길만 골라서

달렸습니다

그랬더니 관광객들도 보이지 않거나와

고산족도 안보이더군요...

사람이 없어...ㅠㅠ

한참 만에 만난 어느 고산족 가족...

참 마음에 드는 샷을 찍었습니다

다음에...

참새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