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바닷가 Burrum Head
우퍼로 맞이한 4번째 토요일(10월 첫째주) 입니다. 이때 한국은 추석연휴로 모든 도로가 교통체증을 앓았을 터인데요. 바닷가를 가기 위해 달렸던 브루스 하이웨이는 주말인데도, 차들이 별로 없더군요. 20분만에 반대편에서 오는 차를 봤을 정도...
이곳은 번다버그(농장일과 스쿠버 다이빙으로 유명한 동네) 와 허비베이(프레이져 아일랜드 들어가는 동네)의 중간 지점에 있어여.
번다버그에서 브리즈번 방향으로 1시간 정도 브루스 하이웨이를 타고 내려가다가 Howard 라는 조그만 마을로 들어가, 거기서 Burrum Head 이정표를 보고 가면 됩니다.
여기는 Burrum River 라는 강이 흘러서 바다와 만나는 지점입니다.
이날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도, 많은 오지인들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수영을 즐기고, 낚시하고... 오히려 날 지대로 만났다는 듯이 서핑까지...
날씨는 흐렸지만, 그래도 물색깔이 아름답군요. ^^
온 가족이 낚싯대 들고와서 단체로 고기 잡는 모습들... 특히 아빠가 어린 다섯딸들을 데려와서 낚시 하는 법을 가르치는 듯한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여 ^^
참 호주는 베이비 보너스에 양육수당등 얼마나 자녀부양을 위한 복지가 잘되있는지, 3명 이상의 다자녀 가구가 참 많습니다. 요즘의 대한민국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광경이죠.
자신이 좋은 환경에서 자녀를 기르고,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면 호주나 뉴질랜드만한 나라가 없는가 봅니다.
많은 배들이 떠 있군여 ^^
썰물이 빠져나가 마치 沙丘처럼 보이는 해변가...
이 동네의 집들은 대부분 휴양객들을 위해 렌트해주는 집들이래여.
몇몇 집들은 풀도 있고, 야자수들 많이 심어 놓고...
여기 모래밭에 보면 진짜 게들이 많이 기어다니는데, 이 친구들이 다 땅파놓고 숨어 들기를 반복하면서 이런 그림을 만들어 놧네여. ^^
나름 예술적이네여 ㅋㅋ...
벤치 의자와, 잘 가꿔진 조경들... 그리고 아름 다운 푸른빛의 바다..
절묘한 조화네여 ^^
앉아서 책이나 보고, 누워서 씨에스타를 취하기도 아주 좋은 곳이네여 ^^
떼를 지어 날아다니는 펠리컨 새들...
이 동네에는 얘네들이 무쟈게 많습니다.
어딜가나 보존이 잘된 아름다운 자연의 호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