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들의 소원을 부처님께 빌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
동양의 사찰엔 으례 있기 마련인 이런 기원 장소는 늘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에메랄드 사원의 한 회랑.
이 불당 안에 아주 중요한 부처상이 있는데, 사진촬영 불가란다.

현지 태국인들이 두 손 모아 뭔가를 기원하고 있다.
주로 현지인들이 이곳에서 빈다. 외국 관광객에게는 좋은 구경 거리.

아름다운 탑들이 일렬로..쭈욱...
파고다의 모양이 한국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아름다운 지붕이 보이면 결코 그냥 지나치질 못한다.
지붕의 끝으로 올려진 금빛의 추미. 그 독특한 느낌에 감동을 받는다.
단세포...쩝...

서양인 단체 관광객들.
유명한 관광지라 그런지 단체관광객들이 많다.
그늘에서 쉬고 있는데 한국 할머니 관광객들이 더위에 지친 표정으로 우리 곁에 앉으신다.
"할머니, 좋은 데 많이 다니셨어요?"
그저 웃기만 하신다. 어지간히 힘드신 모양이다. 하긴, 젊은 우리도 지치는데...

아름다운 첨탑...
세상은 참 재미있다. 많은 나라를 다니면서 참 많은 건물을 봐왔음에도...
가는 곳마다 그 형태나 모양이 다르다. 다양한 문화의 형태들, 그 흔적들.
우열을 가리는 문화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모양이다.

에메랄드 사원을 벗어나면 바로 옆에 왕궁이 있다.
태국식과 서양의 오묘한 조화.

어설픈 왕궁의 근위병 교대식.
지금까지 봐왔던 어느 왕궁의 교대식보다 초라한 모습이다.

오늘은 마치 지붕 또는 첨탑 퍼레이드를 보여주는 느낌. 그만큼 많이 찍었다.
저 아름다운 장식을 고안해낸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과연 종교의 힘은 대단하고도 대단하다.
인류의 문화자산 중에 종교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이 도대체 몇 있을까.

찬란한 역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