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ball Station (Lyttle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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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ball Station (Lyttleton)

Kenny 0 2002

과거 리틀톤이 남섬에서 번성하는 항구였을때, 이 성곽처럼 생긴 건물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했죠. 이 타임볼 스테이션은 리틀톤 항구 동네의 심볼과 같은 건물이라고도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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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톤 동네의 역사적인 명소중 하나인데, 과거에 약 19세기까지, 리틀톤 항구로 배가 들어올때 마다, 신호를 보내 선박의 입항을 허용하느냐 마느냐를 본부와 교신후, 대기중인 선박에게 통보하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선박 관제탑 같은 역할이었던 것이죠. 공항으로 치면 항공 관제탑이었다고나 할까...

외관이 중세시대 유럽에서볼 수 있는 외적을 방어하기 위한 성곽처럼 생겼군요.

사진에 보이는 여러 깃발들로 갖가지 신호를 본부에 보내고, 본부에서 받은 신호를 배에 보내고..
하지만 그 신호가 무슨 의미인지 정확하게 기억은 못하겠슴다. 워낙 많아서, 이 깃발을 이용한 신호는 현재에도 국제적 표준으로 통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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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정오가 되면 꼭대기에 있는 둥글고 묵직한 타임볼이 떨어지면서 진동했는데 이는 영국 본토에 있는 그리니치 천문대의 시간에 맞춰서 움직인 것이라 합니다.
자신의 본국이 그 당시 영국 이었던 이들은 모든 기술과 과학적 표준, 선박운영에 관한 여러가지 표준들을 영국에서 도입하고 이에 맞출 수 밖에 없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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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은 역사적인 전통에 따라 매일 오후 1시에 타임볼을 떨어뜨리는 것을 실시합니다. 들어오는 배가 있던 없던.... 하지만 저는 이것을 모르고 1시 반쯤 가서 아쉽게도 타임볼 떨어뜨리는 것을 못봤습니다.

이 곳으로 찾아가려면, 28번, 35번 버스 종점에서 내려서 약 15분정도를 걸어가야 해요. 이정표를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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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볼 스테이션의 입장료 에여. 일반인은 7불, 학생및 아동은 2불 입니다.
저는 현재 IELTS 코스를 공부하고 있는 랭귀지 스쿨의 학생증을 제시하여 학생요금 적용받아 단돈 2불만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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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는 많은 공공시설이나 관광지들이 학생을 위한 할인 혜택을 주는 곳들이 종종 있으니, 이 나라에서 영어연수 혹은 유학중이신 학생분들은 항상 나들이 가시거나 여행 다니실때 학생증 휴대하고 다니셔서 꼭 할인혜택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 성곽안의 내부 시설.. 선박 관제소 답게 그 당시에 유용하게 쓰였던 해도도 있고, 그때의 역사적 사실을 알려주는 여러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벽난로도 설치되어 있네요.

이 안에 들어가면, 타임볼 스테이션이 어떤 용도로 쓰였나를 더 자세히 알려줍니다. 깃발에 따른 신호도 어떻게 쓰이나 알려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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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탑 꼭대기에 올라가면 전망대 같습니다. 이위에서 보이는 탁트인 리틀턴 항구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날 날씨가 맑고 화창하여, 경치 감상하기 정말 좋은 날이었습니다.

리틀턴 항구에 정박해 있는 뉴질랜드 해군 함정. 이 군함에서도 감시용 망원경으로 여기가 다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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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선에 실리는 컨테이너들의 모습... 아주 큰 규모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무역항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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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턴 항구와 타임볼 스테이션에서의 멋진 광경들.. 그리고 따뜻하며 쾌청한 날씨.. 2주전 주말은 영어공부에 스트레스 받던 제게 기분전환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모처럼 좋은 날시 덕분에 거의 돈안 들이고, 괜찮은 광경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크라이스트 쳐치에 머무시는 유학생분들, 혹은 워홀러님들 가끔 답답하시거나 타지 생활이 지겹다고 느껴지실때 이런데 가보시는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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