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태국다니시다 보면 태국인들의 팔목에 노란색 팔찌를 차고 계신 것 보신 분 많을 겁니다.  제가 너무나 궁금해서 그리고 좀 멋스럽게 보이더군요.  하나 구매하기 위해 버스에서 만난 태국인에게 얘기를 건넸죠...  오른팔목에 차고 있는 그 팔찌 뭐냐고....?  그 태국인 상당히 한국말 잘하더군요... 알고보니 한국교환학생(한양대)으로 약 1년정도 있었고, 타마셋대학졸업 그리고 지금 외국계회사직원... 야튼 한국말 엄청 유창했습니다.  이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지금 태국 거리를 지나다 보면 손목에 팔찌차고 계시는 분 많이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아시는 분 잘 아시겠지만 이 팔찌의 정체에 대해서 말씀드릴려구요...

태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사람이 딱 두 분이 계시죠... 한분은 불교종교지도자...  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요... 그리고 다른 한분 푸미폰(라마9세)국왕입니다.  올해가 바로 푸미폰국왕 대관 60주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태국우체국에서 그 대관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벌였다고 하네요. 그 의미에서 이 팔찌가 탄생하게 된 거고 100밧을 기부하면 팔찌와 노란엽서를 주는데 국왕에게 바치는 글, 소망의 글등등을 태국우체국에 적어보내면 됩니다.

팔찌에는 영어로 "LONG LIVE THE KING" 그리고 태국어로 ~~ 내부도 태국어로 ~~ 적혀있는데 무슨 말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대충 국왕이 오래 살기를 기원해 달라는 의미겠죠...

야튼 푸미폰 국왕의 경우 태국인들의 무한한 존경과 사랑을 받는 사람임에 틀림이 없구요. 이건 태국극장에서도 한국의 옛날 국민의례비슷한 것을 하는데 국왕에 대한 존경을 표하는 의식도 치루더군요.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 
그리고 사실 태국의 경우 쿠테타가 매우 자주 일어나고 정치적으로 매우 혼란스런 나라인데, 그나마 지금처럼 나라가 돌아가는 것도 푸미폰국왕의 인기와 불교의 힘이 크다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올해 푸미폰 국왕이 UNDP(유엔개발계획)상 수상자로 4월 18일 선정되었다 하네요... 제가 갔을때 뉴스보니 대충 올 6월에 대대적인 축하행사를 갖는다나 뭐라나... 야튼 6월에 큰 축하행사가 있을 겁니다. 모두 축하해 주시길...

결론적으로 이 팔찌는 예전에 미국에서 엄청나게 유행했던 랜스암스트롱재단의 'LIVE STRONG'과 같은 맥락의 팔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