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이 뒷다리
무지막지한 기합 소리가 끊이지 않는 무에타이 체육관 앞.
흐린 날씨가 심난해 하늘을 바라보다 우연히 어느 발바닥과 마주하게 되었다.
팔짜 좋은 야옹이가 힘 없이 축 처진 몸으로 지붕 위에 올라 잠 들었다.
롱다리 야옹이의 가늘고 늘씬한 다리 한짝이 지붕 밖으로 한참 삐져나와 있다.
야옹이 뒷다리를 지긋이 잡아보고도 싶고, 꼭 쥐어 끌어내려 보고도 싶었지만
아무래도 야옹이가 나를 몹시 귀찮아 할 것 같아서 꾸욱 참았다.
무지막지한 기합 소리가 끊이지 않는 무에타이 체육관 앞.
흐린 날씨가 심난해 하늘을 바라보다 우연히 어느 발바닥과 마주하게 되었다.
팔짜 좋은 야옹이가 힘 없이 축 처진 몸으로 지붕 위에 올라 잠 들었다.
롱다리 야옹이의 가늘고 늘씬한 다리 한짝이 지붕 밖으로 한참 삐져나와 있다.
야옹이 뒷다리를 지긋이 잡아보고도 싶고, 꼭 쥐어 끌어내려 보고도 싶었지만
아무래도 야옹이가 나를 몹시 귀찮아 할 것 같아서 꾸욱 참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