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뚱 가든
도이뚱 가든
이렇게 부르는 모양입니다만 '매파루앙 가든'이라는 곳이 치앙라이 시내에도 있기 때문에 구별하기 위해 저는 일단 이 글에서 도이뚱 가든이라고 부르겠습니다.
파미마을에서 치앙라이로 온 다음 이제 스쿠터를 렌트하여 이전에 대중교통으로 곤란해서 가지 않았던 빠뜽온천, 추이퐁 농장, 도이뚱 가든, 파히 마을, 왓 쌩깨오 등 모두 가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렌트점에서 국제면허나 태국면허가 필요하다며 렌트 거절되었습니다.
다른 집에 가서 물어보니 시내에는 괜찮은데 검문소에서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치앙다오에서는 검문소에서도 문제가 안되었던 터라 별 생각없이 렌트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벽에 부딛혔습니다. 빠뜽온천, 추이퐁 농장, 도이뚱 가든, 파히 마을. 전부 문제가 되는거죠.
그냥 파미 마을에서 1000밧을 주고라도 바로 파히 마을로 넘어갔어야 맞는건가? 그러면 파히 마을에서 어떻게 나갈건데? 매싸이로 돌아갈것도 아니고 도이뚱가든앞으로 나가야 하는데?
갑자기 막힌 상황에 멍해져서, 내년에 지동차 국제면허를 준비해서 차량렌트를 해야 하나? 생각했습니다. 사실 올해 자동차 국제면허를 준비하려 했는데 여권갱신하고 어쩌고 좀 여행준비가 늦어 면허준비를 못했습니다. 빨리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정보가 부족했습니다.
치앙라이 일대는 내년으로 또 미루어야 하나? 뭔가 방법이 없을까.....
이틀간 방구석에서 방법을 생각하다가 떠오른게.... 도이뚱 입구 오토바이 택시!
분명 거긴 요금이 쌀거라는 확신이 있어 찾아갔습니다.
일단 캐리어 가방을 가져갈수는 없기 때문에 하룻밤만 자고 나오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짐만 배낭에 챙겼습니다. 두꺼운 옷은 입고. 전기매트는 할수없이 못가져가고요.
치앙라이에서 매싸이 가는 미니밴 타고 도이뚱 입구 하차.
모터바이크 택시가 기다리는 위치: https://maps.app.goo.gl/HnjWCh8mwbUgcakNA
도이뚱 까지 편도 100밧. 왕복 200밧. 부릅니다. 역시 싸군요.
티켓은 3곳의 티켓을 파는데 저는 빌라(90밧)와 가든(90밧)을 선택했습니다. 90밧 + 90밧 = 180밧.
빌라는 매표소에서 500미터 가량 완만한 언덕을 올라와야 하고, 택시를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할수는 없어서 조금 빨리 걷느라 숨이 좀 찼습니다.
본것은 위에 거실과 베란다 사진 2개가 전부입니다.
태국인들에게는 왕실의 중요한 인물이 머물렀던 의미가 큰 곳이겠지만
잡구경꾼인 저한테는 그냥 남의집 거실을 구경하는데 90밧을 낸거라 좀 허탈했습니다.
거실외 출입금지.
가든.
한국에서도 요즘 꽃집에 가면 공기정화식물이라며 저 실처럼 생긴 식물을 팔고있는데요.
쇠파이프와 나무로 만든 동물모양에 저 실같은 식물을 길게 늘어뜨린것입니다. 저 엉덩이 쪽으로 안에 들어가볼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모습.
아래 사진은 클릭하면 더 크게 보입니다.
이날 산 아래에서 출발할때는 햇빛이 조금은 있었는데
가든에 있는동안 하늘이 계속 흐렸기 때문에 햇빛이 없어 반짝반짝하는 느낌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