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12일

11시 40분 무렵

투어 버스는 사이공에서 100 킬로미터 떨어진

떠이닌 Tay Ninh 에 도착했습니다

이 종교행사 = 예배 시간은

하루에 네번 오전 6시 낮 12시

저녁 6시 자정12시 랍니다

(이 양반들은 일안하고 예배만 보나....)

신도들이 정오 종교행사를 위해 모이고 있습니다

종교 만큼이나 건물 양식도 아주 독특합니다

왼쪽 탑은 첫 여성사제(여교황)를 상징해서

왼쪽 문으로 여자들이 들어가고

오른쪽 탑은 첫 남자 사제(교황)

남자들은 오른쪽 문으로 들어갑니다

예배가 시작되자

사제들이 먼저 입장합니다

불교 + 유교 + 기독교 + 이슬람교 + 도교

등 지구상에서 힘 좀 쓰는 모든 종교를 합친

콤비네이션 울트라 종교!!!

인류 최고의 종교 !!

까오다이교랍니다

이 종교를 믿으면

이종교냐 저 종교냐 갈등할것도 없고

인류역사 이래

끊이지 않는 종교 전쟁도 없어질테니

이 한가지만으로도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감찰부장님이 평신도들을 줄 맞추어 세우고 있네요

(나중에 예배 도중 조는분 깨우는 일도 겸함)

자리에 앉아서 시작합니다

평신도들은 흰색옷을 입는데

이유는 흰색이 다른색으로 염색이 쉬운것 처럼

까오다이교의 융화성을 상징한대요

사제급은

이처럼 색상이 칼라풀한데...

가이드북에는

불교는 노란색

유교는 빨간색

도교는 파란색 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가이드 말로는 그 종교 신분에 맞게 입는다고 하네요

소개가 늦었는데

까오다이교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면

1920년대 베트남에서

프랑스 정부 범죄조사반

(우리나라로 치면 일제시대 일본군 앞잡이?)에 근무하던

응오 벤 찌에우라는 사람에 의해 만들어졌답니다

그 후에 1950년 무렵

남부 베트남에서 큰 세력을 떨쳐

8명중 한명이 이 까오다이교를 믿을 만큼 부흥했습니다

그런데 베트남 전쟁중

공산군에 협력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통일후에 탄압을 받았다고 하네요

신전과 교인마을 교인 재산을 모두 몰수당하고

강제로 해산되고 종교활동도 금지 되었답니다

지금은 겨우 명맥만 잇고 있는 정도인데

메콩 델타 지방을 중심으로 100만명 정도의 신도가 있다고 합니다









9개의 기둥에 새겨진 용과

천국으로 향하는 계단

방문객들은 2층 베란다에서 자유롭게

사진촬영을 할수 있습니다

예배 형식은

설교나 설법 같은것은 전혀없고

그저 독경을 하는것 같습니다

뒷쪽 2층에는 합창단과 연주단이 있어서

음악을 연주합니다

처음 들어올때는 독특한 의상에

다들 호기심 어려 했는데

근 한시간을 앉아서 독경만 하니 지루...

다들 30분이 지나자 나가기 시작합니다

관광객만 지루할까

신도들중에 조는 사람 속출....ㅠㅠ

맨 앞 신전에는

부처님 예수님 공자님 마호메트님이 모셔져 있습니다

그 나름대로 조직과 경전 그리고 종교교리가

잘 갖추어져 있으며 개방적이고 평화적인

종교라고 합니다

단지 구경하기 위해

방문한 관광객들에게도 상당히

친절하고 편하게 대해줍니다

어떤 몰지각한 관광객들은(중국 단체라고 절대 말안함)

자기네 끼리 큰소리로 웃고 떠들고

마치 서커스 구경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는데

그들에게는 숭고한 종교이니 만큼

최소한 예의는 지켜야겠습니다

문에서 안내 보던 할아버지

다음 코스는 꾸찌 땅굴 터널로 갑니다

참새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