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하루-닌빈 닌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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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하루-닌빈 닌빈으로

참새하루 2 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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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8일

새벽 4시30분 경에 하노이역에 도착했습니다

역안 까지 택시들이 드나드는게 신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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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프린트된 기차표종이는

싸파의 호텔이나 여행사에서 준 접수증 비슷한겁니다

이걸 받아서 라오까이역에 가서

하얀색 진짜 기차표를 받아야하는데

기차료를 취급하는 여행사별로 진짜표를 주는 사람이

몇명 따로 있습니다

위치는 역사 바깥쪽 계단 근처에서

사람들이 우 몰려서 있는데

그 그룹 몇군데를 돌아다니면서

컬러프린트된 접수증을 보여주면

자기네 회사것이 맞으면

하얀색 기차료를 저렇게 찍어서 줍니다

그걸 들고 타는데

내릴때 저 표를 환수하니

나갈때 까지 잘 간직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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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역에서 나오니 막막하더군요

이제 어떻게 닌빈 ninh binh까지 가야하나

일단 백배즐 가이드북에 나온 쟙밧버스터미널을 찾아야 하는데

당체 가이드북 지도에는 나와있지 않습니다

그러니 거리를 감을 잡을수가 없었습니다

역 앞 달려드는 삐끼들 한테 물어보니

택시는 5만동

오토바이는 2만동을 달랍니다

현지인들 한테 물어보니 걸어가라고 하구요

말이 안통해서 온갖 제스츄어를 다써서

걸어가도 돼냐고 하니까

걸어가라고 해서 걷다가 힘들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포기하고 택시를 탔는데 4만 3천동 나오더군요

결코 걸을만한 거리가 아니었습니다

특히

닌빈이라고 하면 절대로 못알아 듣습니다

택시기사는 고사하고

영어좀 하는 호텔의 도어맨 조차

닌빈이라고 하니까 엉뚱한 버스터미널을 가라고

택시기사 한테 일러주더군요

닌벤가는 버스터미널로...


닝빙이 정확한 발음입니다

가이드북에 나온 사진을 보여주니까

그제야 아...닝빙 하면서 알더군요

호텔 도어맨한테 책을 안보여주고

그냥 일러주는대로 갔으면

아마 삼천포 닌벤이라는 도시로 갔을겁니다

닌벤 과 닝빙 발음이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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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빈가는 쟙밧 버스터미널

짭밧이라고 하면 못알아듣고

썁밧에 가까운 발음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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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다 찰때까지 무작정 기다립니다

차비는 3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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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옆자리에 앉은 남자의 손톱

이렇게 새끼 손가락 손톱을 기른 남자들을 자주 보는데

왜 이렇게 기르는지 모르겠습니다

물어보니 예뻐서라는데

혹시 코를 후빌때 사용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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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빈 가는 길

하노이에서 93킬로 미터 떨어진 작은 도시

중앙선이 있어도 역주행이 예사입니다

베트남에서 버스탈려면 목숨걸고 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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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를 예약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는 버스 안에서 백배즐을 뒤적이며

찾아보니

투이 안 호텔이 게중 나아보여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닌빈 버스터미널에 도착하자 마자

남자 한명이 버스 문을 열면서

어디가냐고 물어봅니다

투이 안 호텔 갈거라고 했더니

타라고 하면서 무조건 제 배낭을 자기 미니버스로

옮겨 싣습니다

"오 ...이렇게 호텔까지 연계해주는 버스 시스템이 잘되어있다니.."

순진하게 저는 이 남자가 버스터미널에서

시내로 운행하는 마을버스 직원 정도로 생각했는데...

ㅎㅎㅎ

이 넘이 글쎄 한참 가더니

엉뚱한 호텔 앞에 내려놓는게 아닙니까

게다가 그 호텔에서 우람한 녀석들 세명이 우루루 달려나와

제 배낭을 옮기려고 합니다

저는 배낭을 꽉 붙들고 안내리려고 버텼지요

그 호텔 생김새도 영 아닌게

내리면 분명 바가지 쓸 분위기...

투이 안 호텔 레저베이션 노 노노

배낭 붙잡고 안내리니까 결국 포기 하고

그 버스 운전사 다시 출발

그래도 혹시

투이 안 호텔 데려다 주면 팁이라도 좀 줄까 했는데

다시 버스터미널로 되돌아 오더군요

결국 택시타고 투이안으로 갔습니다

투이 안 호텔에 대해서는 정보게시판에 자세히 올리겠습니다


참새하루

2 Comments
하얀밤 2007.12.09 01:02  
  어떤분은 택시기사한테 디스커버리호텔을 외쳤는데 비스므리한 디스커버호텔이던가에 내려주고 우르르 직원들이 짐들고 올라가는바람에 묵었다는 에피소드를 봤었는데...안당하셨네요...
참새하루 2007.12.09 09:21  
  ㅎㅎㅎ
하얀밤님 답장 보냈어요
사진은 잘받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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