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uket Simon Cabaret Show
며칠전 오픈워터를 수료한 손님들과 함께, 푸켓 싸이먼 캬바레 쇼를 보고 왔습니다. 싸이먼 캬바레 쇼는 게이들이 공연을 하는 극장으로, 푸켓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공연중의 하나 입니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쇼중의 하나 이며, 태국 내에서도 칼립소(방콕), 알카쟈(팟타야), 티파니(팟타야)와 더불어 게이 캬바레 쇼의 빅4로 꼽힙니다.
보시는 분들마다, 여장남자, 혹은 하리수 처럼 성형한 트랜스젠더들의 공연이라고 생각하여 거부감을 가지거나, 다소 느끼하게 느껴지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것도 태국의 한 문화중 일부분 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하실 겁니다.
태국은 트랜스젠더, 혹은 호모들에 대해 사회적 처우나, 인식이 상당히 관대한 편입니다. 게이 라는 이유만으로 취업을 금지 했다가는 업주가 벌금을 물어야 할 정도니까여..
이곳은 빠통으로 들어오는 초입 길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상당히 큰 극장 처럼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 중국, 대만, 일본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온 단체 패키지팀 관광객들이 정말 많습니다.
트랜스젠더나 호모들이 각 나라별로 고유의 테마를 가지고, 그에 어울리는 분위기의 복장을 하고 나와 춤과 노래를 보여주는 식으로 공연이 진행됩니다.
처음 공연이 시작될 때의 오프닝 무대 입니다. 태국 전통 복장을 한 트랜스젠더들이 "Amzzing Thainland"라는 주제곡을 부르며 춤과 노래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애들 이미지가 좀 패왕별희하고 비슷하네여..
오프닝 무대가 끝나면서....
두번째 무대는 중국의 옛날 황후와 궁녀들이군여.
귀가 찢어질 듯한 중국노래를 부르는 빨간 황후복장을 한 트랜스젠더...
세번째 무대는 섹시한 망사 패션의 트랜스젠더가 뇌쇄적인 댄스공연을 선보였습니다. 노래는 아마 셀린디온이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꺼 같은데...어우~~ 빠숑이 빤따 스띡이에여~~
섹시하게 엉덩이 한번 흔들어 주는 센스..
이 오빠는 백댄서들에 둘러싸여서 몸을 번쩍 들릴때..가 정말 압권이었어염...이번에는 하바나의 훌라댄스 버전으로...
우리 고유의 부채춤 까지... 간만에 들어보는 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 간다...~~
다음 무대로 넘어가면서...
태국가요를 열창하는 트랜스젠더 ...
이번 무대는 이집트의 여왕들... 이집트를 상징하는 피라미드가 중앙에...
첫 번째 여왕폐하 납시오..
두번째 여왕은 빠숑이 끝내줘여..~~상당히 독특하군여...
북치는 무수리들....
이 공연의 마지막 무대 입니다.
전 무대에 나왔던 모든 출연자들이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 나오는 트랜스젠더들... 진짜 여자를 데려다가 게이라고 속이는거 아닌가 하고 의심될 정도로 이쁜이들이 있는 반면, 어쩌다가 저 친구는 게이가 될 생각을 했을까? 성형수술 견적 뽑기도 힘들겠다 싶을 정도로 절망인 애들까지.. 극과 극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후자쪽이 더 강해 보이는군여..하지만, 처음 태국에 오신분들, 푸켓의 게이문화를 한번 보시고 싶은 분들에게는 괜찮은 볼거리라고 생각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