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드디어 만타를 보았도다~~
이전까지 만타레이는 제게는 영원히 못볼 것만 같은 꿈속에나 존재하는 상상의 동물일 뿐이었습니다.
다이빙을 300번 넘게한 사람들도 만타를 못본 사람들이 꽤 많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다이빙 강사들 조차도 만타 못 본 사람들 의외로 많답니다. 그만큼 만타레이는 정말 보기 힘든 물속 생물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지여.
하지만, 저도 이제는 그 징크스를 깨버렸습니다. 씨밀란 풀트립 투어 넷째날 Koh-Bon에서 나의 평생 숙원중 하나를 이루었습니다.이날 이곳에서 3번의 다이빙을 했었는데, 3번 모두다 만타레이를 만나보았습니다.
만타레이는 그저 한번 나타나는 걸로 끝나지 않고, 계속 주위를 맴돌며, 구경하러 나온 다이버들의 집중되는 시선을 즐기다 시피 했습니다. 자신에게 터지는 스포트 라이트에 취해 상당히 쇼맨십에 젖은듯...
날아다니는 모습이 마치 UFO 같네여..
이 친구 이거, 제가 디카를 들이대니까, 저한테 정면으로 마구 돌진해 오더군여. 순간 화들짝 놀라, 뒷걸음질 치며 피했음.. ㅠㅠ
만타가 나를 들이 받는줄 알았는데, 알아서 피해 가데여... ^*^...
다이버들이 뿜어대는 버블을 피해 다니는 만타...
영원히 못볼 것만 같았던 만타를 본 이날.. 제 기억속에 잊혀지지 않는 정말 베스트 다이빙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역시 Koh-Bon은 만타의 천국이군여.만타레이는 더 이상 제게 상상속의 동물이 아니었습니다. 만타가 많아서 만타라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