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하루-푸켓 프롬 텝의 일몰
오후 4시 무렵 카이섬에서 돌아와
빠통비치에 내렸습니다
푸켓에서 처음 맞은 좋은
날씨라서 저녁 일몰을 기대해봐도 좋을것 같았습니다
프롬 텝 곶까지 툭툭기사와 가격을 협상했는데
700밧 부르는걸 깍아서 600밧에
나중에 돌아와서 팁을 요구하길래 총 650밧 주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5시간 푸켓 전체 시내투어 자가용 택시에 900밧 주었는데
고작 왕복 1시간 거리에 650밧이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푸켓은 교통 요금이 너무 비싼편입니다
특히 툭툭...오토바이 바가지 입니다
반갑게 손을 흔들어주던 소녀
이곳도 상당히 아름다운 해변이었는데
결국 한번도 방문해보질 못하는군요
(시내투어 할때는 비가 와서 그냥 패스...)
어쨋거나 저는 한 15분 정도 걸리나 생각했는데
30분 이상 달리더군요
예상 외로 늦어져서
거의 해가 잠길 무렵 프롬 텝 곶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너무 늦었다...
삼각대 둘러매고 뛰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느긋하게 일몰을 기다려야 하는건데
이미 구름속에 잠긴 해는 진듯 만듯합니다
마지막 일몰 직 전 ... 급한 마음에 삼각대 펴지도 못하고 일단 슛
며칠전 잠깐 이곳에 들른적이 있어서
포인트라고 점찍어 놓았던 곳으로 갔더니...
바글 바글 사람들이 이미 다 자리를 차지 하고 앉았더군요
하늘을 꽉 채운 붉은 석양은 못 잡아도
셔터속도를 늦추면
인공적인 일몰 실루엣을 상당시간 만들수 있습니다
아쉬운 낙조를 뒤로 하고
주섬 주섬 장비를 챙겨 다시
빠통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녁을 빠통 비치 방라길 근처
로빈슨 백화점이 있는 무지 무지 큰 쇼핑몰에서(기억이 안나서)
먹고 무에타이 경기장을 또 찾았습니다
참새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