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하루 푸켓-카이섬
오늘은 카이섬을 스노클링 하기로 한날입니다
9시에 숙소에서 픽업하기로 한 미니버스는
9시 반에 도착 그 나마 시내를 빙빙 돌면서
투어 손님을 더 태우더니
10시 반쯤 부두에 도착했습니다
11시 까지 해변에서 기다리다가 스피드 보트를 타고
바다 섬 부근에서 도착
40분 간 스노클링 시간을 줍니다
12시에 카이섬에 도착
점심을 먹고
3시 까지 자유시간입니다
뭐 특별히 재미있는 볼거리는 없지만
환상적인 남국의 해변 정취와
예쁜 물고기를 손에 잡을듯
가까이서 볼수 있는 스노클링
그리고 한적한 여유있는 낮잠 시간을 원하신다면
한번 추천 드리겠습니다
오후 들어 햇살이 쨍 납니다
이렇게 고맙고 반가울수가...
캐논에는 픽쳐 스타일이란게 있어서
몇가지 특수 색상을 만들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곳에서 처음으로 에머럴드 픽쳐 스타일이란걸 써보았습니다
확실히 바다색이 더욱 녹색빛이 도는데
환상적이네요
여기에 얽힌 에피소드 하나...
해변에서 출발할때 한 30분간 배를 기다렸습니다
그때 들리는 우리나라 말소리...
어찌 우리나라 말소리는 멀리서도 잘 들리는지...
하여간 내용인 즉슨
가이드가 한국 신혼부부 투어그룹한테 일러주는 내용인데...
무조건 내가 배를 가르키면 그배로 냅다 뛰어라
뛰어서 맨 앞자리를 차지해라
그래야 스피드 보트의 장점인 스피드와 경치를 감상할수 있다...
뭐 이런 코치입니다
과연 배가 지정되자 마자
한국 그룹 냅다 뜁니다
앞서 걷던 웨스턴들 앞질러 갑니다
천천히 걸어서 배로 가던 다른 관광객들
눈살을 찌푸립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맨 앞자리 좋은 자리를 한국 사람들이 차지하고선
마치 달리기 대회에서 승리라도 한양
큰소리 웃고 서로 자축합니다...
질서를 지키라고 일러줄
가이드가 먼저 앞서 저러니...
저 역시 뒷쪽 천막쪽에 앉았는데
돌아올때는 저 앞에 한번 앉아 봤으면 좋겠다 ..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돌아올때...
들리는 한국말소리..
함께온 한국식구 그룹인데
친정어머니 젊은 부부
7-10세 된 애들 둘있는 식구입니다
옆 의자에 앉은
제가 하루종일 한마디도 안하고 있으니
한국사람인줄 몰랐나 봅니다
아줌마가 남편한테 하는말이 어찌 이리 잘들리는지...
여보 !! 이번에는 기필코 앞자리 맡을테니까
당신이 애들 책임져요
엄마는 짐 챙기고...
돌아갈 시간이 되자
그 아줌마 냅다 뜁니다
올라가는 조그만 사다리 앞에 모여 있는
다른 관광객 밀어 부치고 먼저 기어오릅니다
맨 앞 좌석으로 달립니다
그리고 조그만 가방 핸드백 모자들을
던져 자리를 맡아둡니다
지하철에서 많이 보던 아줌마 신공이 나왔습니다.
아줌마 뒤 따라올랐던 웨스턴들
어이가 없는 표정입니다
안면 장갑 철판깔고
자기 식구들이 올라타자
큰소리로 부릅니다
자기야 여기 여기
이자리는 엄마 자리
이자리는 애들자리...
자기가 생각해도 약간 민망했나 봅니다
큰소리로
그래도 여기가 좋잖아
우리애들 경치도 보고...어쩌고...
다른 사람들이 알아듣지도 못할
한국말로 변명합니다.
저 역시 돌아올때
맨 뒤자리에 앉아 올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외국 여행가서
이런 얌체같은 짓은 좀 자제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에구 불평이 길어졋네요
계속 갑니다...
빼놓을수 없는 대표적인 포인트
식빵 물고기 주기
그 재미가 쏠쏠합니다
꼭 식빵 준비해가세요
카이섬 사진은 계속됩니다
참새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