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하루-끄라비 타운에서 아오낭으로

홈 > 여행기/사진 > 여행사진
여행사진

참새하루-끄라비 타운에서 아오낭으로

참새하루 11 2658






IMG_6906-web.jpg

2007년 9월 22일

끄라비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IMG_6902-web.jpg

그때 까지도 새 선착장이 생긴걸 모르고...

오로지 헬로태국에 니온 지도만 보고서

"아.. 타운 중심부인 .보그 백화점까지

직선거리로 400미터 정도니까

걸어서 10분이면 가겟군..."

얼추 감 잡은뒤에

당당히 짐을 짊어지고

수많은 삐끼들을 뿌리치면서

건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IMG_6905-web.jpg

엥 나와 보니... 허허 벌판...

이게 아닌데...

납짱에게 물어보니

4킬로미터에 80밧 달랍니다

거짓말... 하면서

다시 걸어서 100미터 쯤 걸었을까...

턱턱 막히는 더위와 무거운 배낭...

끝이 안보이는 도로...

도저히 아니다 싶어서

되돌아가서 오토바이를 탔습니다

에구 알고보니 타길 잘했죠

큰도로까지 나오는데만 1.5킬로는 되어보이더군요

아마 걸었으면 일사병으로 사망했을지도...ㅎㅎㅎ


IMG_6908-web.jpg

끄라비 타운의 중심 보그 백화점 앞입니다


IMG_6910-web.jpg

일단 너무 더워서

백화점 안에 피자집에서 휴식하면서

작전 구상...

사실 끄라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채

푸켓과 꼬피피를 들러서 나가는 출구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예약도 없이

무작정 왔구요

막막한 상황

아무래도 끄라비 타운은 조용한 시골 동네 처럼 보이는바

헬로태국에서 소개된

아오낭해변으로 가야겠습니다


IMG_6913-web.jpg


보그 백화점 바로 앞에서

툭툭을 탈수 있습니다

50밧


IMG_6917-web.jpg


같이 동행한

버마 여인네 쏘쏘

영어는 잘못하지만

낙천적인 성격이라

말도 잘붙이고 궁금증도 많다

불법체류자 신분이라는데

그런걸 아주 꺼리낌 없이 웃으면서 말하며

경찰서 지나갈때는 무서운 표정을 짓는게 귀엽다


남편과 함께 넘어와서

xxxxx 리조트 호텔에서

남편은 호텔 정원사로 일하고

자기는 접시닦이로 하루에 9시간 일하는데

숙식은 제공되지만

샤워는 하루에 17밧을 내야한단다

하루 일당이 100밧이라는데

샤워값이 17밧이면 너무 비싼거 아닌지...

시간당 11밧을 그것도 에어콘도 없는

더운 식당 주방에서 힘들게 일하는

그녀를 생각해보니...

참으로 호사스럽게 여행다니고 있는

내가 웬지 미안한 마음이 든다


힘들지 않냐고 물으니

버마에 있을땐

더욱 긴 노동시간에 하루에 50밧도 못벌었는데

이곳에선 큰돈을 벌어서 행복하다고 한다


태국에서는

버마나 베트남 라오스에서

돈벌러 온 사람들을

정말 사람 취급안하고

임금을 착취하고 있다는 말을 본적이 있어서

더욱 마음이 안되었는지도 모른다

점심식사로 피자와 스무디를 사먹은게

그녀 앞에선 마치 죄지은것 같은 느낌 이든다

프로모션을 받아서 공짜로 받아

먹지 못하고 싸온 새 피자 한판을 그녀에게 주고 내렸다

오늘 남편과 쉬는 날이라는데

즐겁게 잘먹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항상 웃으면서 낙천적인 성격의 그녀에게

행운이 있기를


IMG_6920-web.jpg


아오낭으로 가는길


IMG_6922-web.jpg

아오낭 해변

인적도 없고 그저 휑한...

생각보다 예쁘지 않아...실망


IMG_6927-web.jpg

해안도로를 따라 상가들이 있지만

역시 인적은 없네요

이젠 어디로 가야하나

막막합니다


IMG_6930-web.jpg

그저 한적한 타운입니다

푸켓이나 꼬피피와는 너무 비교되는...


IMG_6943-web.jpg

무거운 배낭을 메고

왔다 갔다

지쳐가는데

우연히 눈에 띈 프라낭 인

에구 모르겠다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비수기라서 하루 1300밧이라나네요

일단 짐을 풀고

샤워를 하고

낮잠 두시간을 푹 자고 나니

살것 같습니다

벌써 해가 저물고 있네요

아오낭의 일몰을 보러 나갈 시간입니다

참새하루

11 Comments
역삼동씨댕 2007.12.06 15:18  
  가고싶당..미치도록..
나그네길 2007.12.06 16:21  
  ㅎㅎㅎㅎ 그렇죠? 사진 볼때마다 저도 가고 싶지만....역삼동님 미치진 마세요~^^
필리핀 2007.12.06 20:04  
  끄라비는 아오낭보다 타운이 더 잼나는데...[[윙크]]
chilly 2007.12.06 20:08  
  멋쟁이 참재님~!!^^
good~! [[원츄]]
chilly 2007.12.06 20:09  
  참재 (.. a)(-- a)('' a) 참새님 죄송..오타가..
챠오 2007.12.07 18:18  
  선착장과 타운, 비치 모두 잘 봤습니다. 곧 끄라비에 갈텐데 낯설지 않을거 같아요 ^^
수원새댁 2007.12.11 16:00  
  맘 씀씀이가 멋지십니다.
허리아파 2007.12.23 09:22  
  앗 저도 저 피자집에서 2시잔 죽치고 샐러드 먹었었는데

끄라비타운 야시장 최고
[[원츄]]
강릉알리 2008.01.02 23:07  
  님은 정도 많으셔..
늘보s 2008.01.23 22:04  
  저는 12월 19일에 끄라비에 들어갔는데..
그때는 유럽사람들 바글바글 하던데요~~
이때는 아직 유럽사람들이 들어오기 전인가 보네여
불과 13일차이에 이렇게 분위기가 다르다니..ㅋㅋㅋ
암튼 전 끄라비 정말 좋았습니다.
끄라비를 거쳐 피피와 푸켓으로 들어갔는데..정말 푸켓은 해운대의 느낌밖에는 안든다는~~ㅋㅋ
참새하루 2008.04.07 08:38  
  글쓴시간은 12월 6일인데

여행한 날짜는 9월 22일로 비수기입니다
포토 제목